동시대의 생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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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대의 생각들」은 1905년에 당시 러시아 상징주의 문학을 이끌던 주요 동인지 『천칭자리』에 실린 발레리 브류소프의 논설이다. 예술이 삶의 충실한 반영이라는 사실주의 예술관은 예술과 현실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전제하고 있었으며, 예술은 삶에 봉사하여야 한다는 사회적 비평의 입장과 호응한다. 사회적 문학 비평은 예술을 삶과 사회적 현실의 직접적인 반영이라고 보는 사실주의의 예술관으로부터 출발하여, 문학작품이 당대 사회적 현실을 얼마나 반영하며, 당대의 사회적 문제들을 얼마나 폭로하고 있는지를 해당 작품의 가치를 평가하는 척도로 보았다. 당시 고골과 도스토옙스키 등 러시아 19세기 주요 작가의 작품들을 비평했던 대표적인 사회비평적 평론가 비사리온 벨린스키 등은 문학작품의 가치에 대한 기준을 문학 외부 즉 삶과 현실에서 발견했다. 즉, 예술의 가치는 그것이 가진 윤리성과 도덕성에 있었다.

19세기 제정 러시아의 억압적인 정치 현실은 이와 같은 공리주의적 예술관을 정당화하는 배경이 되었다. 19세기 말~20세기 초 당시 러시아 사회에서는 혁명의 기운이 하루가 다르게 무르익어 가고 정치적 현실이 매우 급박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이를 배경으로 레닌은 문학이 직접적으로 사회적 현실에 참여하여야 하며 「당 조직과 당 문학」이라는 제목의 논설을 통해 문학이 정치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브류소프는 「말의 자유」라는 논설을 통해 레닌과 직접적인 논쟁을 벌였다. 예술의 앙가주망이라는 레닌의 입장은 당시 예술의 자유와 독립성을 주장하며 예술의 고유한 의미를 정립하려는 상징주의의 입장과 정면으로 대립하는 것이었다. 레닌의 입장은 벨린스키로 대표되는 러시아 19세기 사회적 문학 비평의 입장을 계승한다. 고골과 도스토옙스키 등 러시아 19세기 주요 작가의 작품들은 당시 주로 비평가 비사리온 벨린스키를 필두로 한 사회적 문학 비평의 관점에서 해석되고 평가되었다. 사회적 문학 비평은 예술을 삶과 사회적 현실의 직접적인 반영이라고 보는 사실주의의 예술관으로부터 출발하여 문학작품이 당대 사회적 현실을 얼마나 반영하며 당대의 사회적 문제들을 얼마나 폭로하고 있는지를 해당 작품의 가치를 평가하는 척도로 보았다. 벨린스키 등은 문학작품의 가치에 대한 기준은 문학 외부 즉 삶과 현실에서 발견했다.

그러나 19세기 말부터 급속도로 상징주의는 문학에서 이념성과 정치적 경향성(傾向性)을 찾으려 하는 사실주의의 생각에 이의를 제기하고 문학, 나아가 예술이 그 자체로 고유한 영역이며 고유한 사명과 목적을 가진다는 예술관을 주장한다. 대다수의 상징주의 예술가들이 이처럼 예술의 독립성과 자족적 의미에 관한 자신들의 입장을 이론화함으로써 상징주의를 신예술 사조로서 정립하고자 하였다. 사회적 비평의 이와 같은 입장은 또한 문학과 예술이 반드시 선(善)에 관해 이야기하고 삶에 대한 윤리적 교훈을 주어야 한다는 톨스토이의 생각과도 맞닿아 있다. 1890년대부터 상징주의 유파의 등장으로 예술 자체의 자족적 의미에 관한 생각이 널리 퍼지자 톨스토이는 상징주의가 옹호한 예술의 독립성이란 예술의 비윤리성을 의미한다고 우려하였다. 이에 그는 『예술이란 무엇인가』(1897)라는 저서에서 예술의 가치를 윤리성과 도덕성에서 찾으며 진정한 예술은 선(善)을 감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하기도 했다.

이처럼 예술과 삶의 관계, 그리고 예술의 예술성 등의 문제는 당시 러시아의 다양한 예술 유파 모두에게 초미의 관심사가 되었다. 상징주의의 미학적 원리들을 이론화한 대표적 상징주의자 브류소프 역시 이 글을 비롯한 여러 논설에서 예술의 독립성과 자유의 문제를 다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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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코블레비치 브류소프

고전 매트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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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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