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예론(技藝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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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용의 「기예론(技藝論)」은 모두 세 편으로 이루어졌다. 첫 편에서는 기예는 하늘이 인간에게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부여한 것이라고 단정하였다. 이렇게 기예를 익힘은 인간이 삶을 영위하는 데 필수 불가결한 것임을 환기한 후 기예의 속성에 대하여 서술했다. 곧 기예는 끊임없이 학습해가야 하는 것이고 성인과 같이 아무리 탁월한 인물이라도 그 한 개인의 기예보다는 여러 사람의 기예가 훨씬 뛰어난 것이라는 통찰이 그것이다. 이렇게 기예는 지속적으로 배우고 익혀야 함에도 당시 조선 사람들은 전혀 그럴 생각이 없다며 비판하였다. 둘째 편에서는 농경 기술, 직조 기술, 군사 기술, 의술 등이 발달하면 그만큼 삶이 편리해짐을 예로 든 다음 기술자들의 기예가 정교해질수록 나라가 부유하게 되고 군대가 강하게 되며 백성들이 넉넉하게 오래 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런 다음 사정이 이러함에도 기예가 빼어나게 발달한 중국에서 배우고 익혀 오려 하지 않는 당시 조선의 형국을 비판하였다. 셋째 편에서도 이러한 논조를 이어가며 일본이나 유구국(琉球國) 사람들이 중국에서 첨단 기예를 배워 나라를 이롭게 한 예를 들었다. 그러고는 “생활을 이롭게 하고 윤택케 하는 데 필요한 바, 뭇 장인이 지닌 기예의 역량 같은 것은 새로 나온 제조 기술을 가서 배우지 않는다면 그 몽매하고 고루함을 타파하여 이로움과 은택을 흥하게 할 수 없다. 이는 국가를 경영하는 이들이 마땅히 강구해야 하는 바이다”라며 당시 중국이 구현하고 있던 첨단 기예를 적극적으로 배워 익혀야 함을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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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용(丁若鏞, 1762~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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