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본문]



토론하기
(1) 병사와 총구, 포대와 탱크 그리고 미사일과 전투기를 연결한 광고 디자인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2) 전쟁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가 이 광고를 보고 어떻게 변화했는지 공유하자. 만약 전혀 변화하지 않았다면 그 이유도 공유하자.
(3) 이 광고의 제목은 “뿌린 대로 거두리라“다. 이 원칙이 전쟁뿐만 아니라 사회적, 정치적 갈등에도 적용될 수 있는지 사례를 중심으로 논의하라.
해설읽기
광고 다시보기 ──── 이제석의 광고 「뿌린 대로 거두리라(What goes around comes around)」는 반전 메시지를 전달하는 창의적 작품이다. 그는 뉴욕에서의 한 경험에서 이 작품의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외국인으로서 그가 목격한 것은 9/11 테러 이후 무장한 군인들의 검문과 그로 인한 불편함이었다. 이런 경험들이 그에게 미국과 이슬람 세계 간의 격화되는 보복의 사이클에 대해 어떤 통찰을 주었고, ‘돌고 도는’이미지와 아이디어로 발전했다. 그는 이 아이디어를 스케치로 신속하게 옮겼고, 동료들과의 논의를 거쳐 포스터를 제작했다. 그의 광고 작품을 보여주는 위 그림들 속에는 총 세 장의 사진이 평면으로 놓인 모습과 기둥에 두른 모습 두 가지로 쌍을 이루어 모두 여섯 개의 사진이 제시되어 있다. 각 쌍에서 상단의 사진은 평면 위에 놓인 사진으로서 군인 또는 전쟁 무기가 적에게 무기를 겨냥하거나 발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하단의 사진은 기둥에 두른 사진으로서 각자 겨냥하거나 발사한 무기가 자기 자신을 향하도록 연출되어 있다. 각 사진에는 “What goes around comes around”이라는 문구와 함께 “STOP THE IRAQ WAR”라는 메시지가 추가되어 있어, 당시 발발했던 이라크 전쟁에 대한 반대를 표현하고 있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광고 ‘뿌린대로 거두리라’ 속의 역설 ────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광고 「뿌린 대로 거두리라」는 세 장의 사진마다 평평하게 편 것과 기둥에 두른 것, 이렇게 두 개의 이미지로 짝지어 위 아래로 배치하고 있다. 첫 번째 사진의 상단에는 총을 겨눈 군인이 등장한다. 그리고 그와 짝을 이루는 하단의 사진은 상단의 사진을 구부린 것으로, 총을 겨눈 군인의 총이 바로 자신을 겨누도록 되어 있다. 나머지 두 장의 사진도 이와 마찬가지 방식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이러한 이미지들이 보여주는 바는 ‘적을 겨눈 무기는 곧 자기 자신을 겨눈 것’이라는 역설적 주장이다. 광고 속 사진들 모두 사진을 구부림으로써 가해자가 곧 피해자일 수 있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군인 사진에서 군인은 적에게 총을 쏘는 가해자인 동시에 그 총에 맞을 수 있는 피해자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탱크 사진에서 탱크도 적을 조준하는 가해자인 동시에 자신의 포에 희생될 수 있는 피해자가 될 수 있다. 마지막 전투기 사진 속 전투기도 미사일을 발사한 가해자면서 동시에 그 미사일에 의해 격추될 위기에 놓인 피해자이기도 하다. 요컨대, 이들 모두는 가해자이면서 동시에 비-가해자, 즉 피해자 또는 희생자의 입장에 놓이는 것이다. 이처럼 가해자가 곧 피해자일 수 있다는 생각은 매우 역설적이다. 우리는 어떤 상황을 분석해보았을 때 논리적으로 양립할 수 없거나 혹은 한꺼번에 참이라고 받아들일 수 없는 두 개의 결론 혹은 선택지가 나오는 모순적 상황을 통해 어떤 의미를 전달하는 사유나 언어적 표현방식을 역설이라고 부르는데 어떤 것이 가해자인 동시에 피해자일 수 있다는 생각은 명백히 모순이요, 광고 제작자인 이제석은 이러한 모순을 통해서 ‘전쟁 반대’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이 역설 속에서 폭력과 전쟁의 결과는 결국 스스로에게 돌아온다고 강하게 주장한다. 만약 우리가 상대방을 향해 폭력에 호소하게 된다면, 결국 광고의 제목처럼 ‘뿌린 대로 거두게 되어’ 폭력과 전쟁의 고통은 우리들에게 다시 고스란히 돌아온다고 경고한다. 이처럼, 이제석의 광고 「뿌린 대로 거두리라」는 역설을 통해 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폭력의 무의미함을 강조하고 있다.
키워드
광고, 뿌린대로 거두리라, 역설, 이제석, 패러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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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병사와 총구, 포대와 탱크 그리고 미사일과 전투기를 연결한 광고 디자인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2) 전쟁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가 이 광고를 보고 어떻게 변화했는지 공유하자. 만약 전혀 변화하지 않았다면 그 이유도 공유하자.
(3) 이 광고의 제목은 “뿌린 대로 거두리라“다. 이 원칙이 전쟁뿐만 아니라 사회적, 정치적 갈등에도 적용될 수 있는지 사례를 중심으로 논의하라.
해설읽기
광고 다시보기 ──── 이제석의 광고 「뿌린 대로 거두리라(What goes around comes around)」는 반전 메시지를 전달하는 창의적 작품이다. 그는 뉴욕에서의 한 경험에서 이 작품의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외국인으로서 그가 목격한 것은 9/11 테러 이후 무장한 군인들의 검문과 그로 인한 불편함이었다. 이런 경험들이 그에게 미국과 이슬람 세계 간의 격화되는 보복의 사이클에 대해 어떤 통찰을 주었고, ‘돌고 도는’이미지와 아이디어로 발전했다. 그는 이 아이디어를 스케치로 신속하게 옮겼고, 동료들과의 논의를 거쳐 포스터를 제작했다. 그의 광고 작품을 보여주는 위 그림들 속에는 총 세 장의 사진이 평면으로 놓인 모습과 기둥에 두른 모습 두 가지로 쌍을 이루어 모두 여섯 개의 사진이 제시되어 있다. 각 쌍에서 상단의 사진은 평면 위에 놓인 사진으로서 군인 또는 전쟁 무기가 적에게 무기를 겨냥하거나 발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하단의 사진은 기둥에 두른 사진으로서 각자 겨냥하거나 발사한 무기가 자기 자신을 향하도록 연출되어 있다. 각 사진에는 “What goes around comes around”이라는 문구와 함께 “STOP THE IRAQ WAR”라는 메시지가 추가되어 있어, 당시 발발했던 이라크 전쟁에 대한 반대를 표현하고 있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광고 ‘뿌린대로 거두리라’ 속의 역설 ────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광고 「뿌린 대로 거두리라」는 세 장의 사진마다 평평하게 편 것과 기둥에 두른 것, 이렇게 두 개의 이미지로 짝지어 위 아래로 배치하고 있다. 첫 번째 사진의 상단에는 총을 겨눈 군인이 등장한다. 그리고 그와 짝을 이루는 하단의 사진은 상단의 사진을 구부린 것으로, 총을 겨눈 군인의 총이 바로 자신을 겨누도록 되어 있다. 나머지 두 장의 사진도 이와 마찬가지 방식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이러한 이미지들이 보여주는 바는 ‘적을 겨눈 무기는 곧 자기 자신을 겨눈 것’이라는 역설적 주장이다. 광고 속 사진들 모두 사진을 구부림으로써 가해자가 곧 피해자일 수 있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군인 사진에서 군인은 적에게 총을 쏘는 가해자인 동시에 그 총에 맞을 수 있는 피해자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탱크 사진에서 탱크도 적을 조준하는 가해자인 동시에 자신의 포에 희생될 수 있는 피해자가 될 수 있다. 마지막 전투기 사진 속 전투기도 미사일을 발사한 가해자면서 동시에 그 미사일에 의해 격추될 위기에 놓인 피해자이기도 하다. 요컨대, 이들 모두는 가해자이면서 동시에 비-가해자, 즉 피해자 또는 희생자의 입장에 놓이는 것이다. 이처럼 가해자가 곧 피해자일 수 있다는 생각은 매우 역설적이다. 우리는 어떤 상황을 분석해보았을 때 논리적으로 양립할 수 없거나 혹은 한꺼번에 참이라고 받아들일 수 없는 두 개의 결론 혹은 선택지가 나오는 모순적 상황을 통해 어떤 의미를 전달하는 사유나 언어적 표현방식을 역설이라고 부르는데 어떤 것이 가해자인 동시에 피해자일 수 있다는 생각은 명백히 모순이요, 광고 제작자인 이제석은 이러한 모순을 통해서 ‘전쟁 반대’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이 역설 속에서 폭력과 전쟁의 결과는 결국 스스로에게 돌아온다고 강하게 주장한다. 만약 우리가 상대방을 향해 폭력에 호소하게 된다면, 결국 광고의 제목처럼 ‘뿌린 대로 거두게 되어’ 폭력과 전쟁의 고통은 우리들에게 다시 고스란히 돌아온다고 경고한다. 이처럼, 이제석의 광고 「뿌린 대로 거두리라」는 역설을 통해 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폭력의 무의미함을 강조하고 있다.
키워드
광고, 뿌린대로 거두리라, 역설, 이제석, 패러독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