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은 천지자연과 함께 운행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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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 : ★★☆☆


셀묶음 : 몸이라는 소우주

의술 및 의학과 관련해서, 현대와는 사뭇 다른 고대 중국과 중세 조선을 대표하는 두 텍스트를 살펴본다. 우선 「히포크라테스 선서」는 인간의 의술을 하겠다는 자의식과 의사로서의 직업 의식이 뚜렷하다. 왜 이 텍스트가 오늘날까지 살아남아 의과대학에서 반복해 울려퍼지는지를 실감케 한다. 조선시대 중기에 편찬된 대형 기획물 『동의보감』은 이땅의 현실을 바탕으로 서민들을 위해 지어졌다는 면모가 두 서문에 잘 나타나 있다. 국가 사업으로 이런 공중보건서가 출간되었다는 것은 기억해둘 만하다. 「전통 의학에 관하여」는 단순히 고대에 드문 의술 텍스트로서가 아니라, 그 당시에도 의술의 지향점이 다른 흐름들이 있었고, 그에 대해 자신이 지향하는 전통 의술에 대해 얼마나 치열했는지를 잘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생명은 천지자연과 함께 운행하는 것」에서는, 『동의보감』의 인간관과 의술관의 특징을 알 수 있다. 허준의 시야는 인간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존재 자체가 우주가 형성되고 펼쳐져온 과정과 둘이 아님을 강하게 주목하고 있다. 이 점에서 인간을 물질론적으로 접근하는 현대 의학과 뚜렷하게 대조되어 더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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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

고전 매트릭스

(08826) 서울시 관악구 관악로 1 대림국제관(137-2동) 5층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E-mail. lhkwon75@snu.ac.kr  Tel. 010-3330-5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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