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原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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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도(原道)’는 ‘도를 논하다’는 뜻이다. 「원도」는 한유의 고문 작품 가운데 대표적 논설문으로 “널리 사랑함을 인(仁, 어짊)이라 칭하고 행함에 이치에 마땅함을 의(義, 정의)라 부른다. 이러한 인의를 기반으로 나아감을 도(道, 진리)라고 일컫는다”는 문장으로 시작한다. 이에서 볼 수 있듯이 「원도」는 공자로 대변되는 유가(儒家)의 도의 진면목을 밝히고 그러한 도의 전승 과정에 대하여 논술한 글이다. 이 과정에서 공자가 그 사적과 뜻을 집대성한 성인이 인류에게 왜 필요했는지를 설파함으로써, 노자와 장자로 대변되는 도가(道家)의 학설과 당시 지식인들에게 무척 큰 영향을 미치고 있던 불교의 학설을 비판하였다. 특히 유가의 도가 요임금, 순임금, 우임금 및 문왕, 무왕, 주공을 거쳐 공자로 이어졌으며, 맹자가 이를 이어받음으로써 후세에까지 그 정통이 전해질 수 있었다는 ‘도통론(道統論)’을 주장함으로써 훗날 유가의 주류가 되는 성리학을 예비하였다. 성리학이 유가의 주류가 되기 전까지는 맹자가 공자의 정통을 이어받았다는 견해는 미미했기 때문이다. 「원도」는 인간 본성을 논술한 「원성(原性)」, 사람에 대하여 논술한 「원인(原人)」 등과 함께 성리학의 단서를 연 글이라는 역사적 의의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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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韓愈, 768~82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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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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