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의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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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의 예술」은 원래 솔로구프가 순회 강연을 위해 작성한 글이다. 솔로구프는 1913년부터 1917년까지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우리 시대의 예술」이라는 제목으로 러시아 전역을 돌며 순회 강연을 하여 크게 성공을 거두었다. 신예술, 즉 상징주의 예술과 특히 솔로구프를 상징주의 작가로서 확고한 위치에 올려놓은 소설 『창조된 전설』에 대해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솔로구프는 신예술과 상징주의 미학에 관한 시와 강연 프로그램을 가지고 순회 여행을 계획하였다. 여행 준비를 마치고 1913년 3월 1일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우리 시대의 예술」의 첫 강연을 한 이후 솔로구프는 아내와 시인 이고리 세베랴닌과 함께 여행을 떠났다. 빌나로부터, 심페로폴, 티블리스까지 계속되며 39개의 도시를 순회한 강연 여행은 한 달 이상 지속되었다.


「우리 시대의 예술」  강연의 주요 주제들은 솔로구프의 여러 논설들에 따라 솔로구프 미학의 원리들을 정리한 아내 체보타렙스카야에 의해 편집되었다. 동시에 드미트리 메레지콥스키, 니콜라이 민스키, 뱌체슬라프 이바노프, 안드레이 벨리, 콘스탄틴 발몬트, 발레리 브류소프 등 대표적인 상징주의자들의 작품이 언급되고 있다.


12개의 절로 구성된 「우리 시대의 예술」은 절마다 상징주의와 데카당스 예술이 제기한 중요한 미학적 개념과 원리들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상징주의 예술의 비재현성, 삶에 대한 예술의 우월성, 상징주의적 세계 이해와 상징주의 예술의 사회성, 상징주의 예술의 사실성, 모더니즘의 개인주의의 의미, 상징주의 예술의 민주성, 상징주의 예술의 기법으로서 아이러니와 서정, 알돈사와 둘시네아의 모순, 둘시네아의 기적, 예술적 창조에 의한 삶의 변용, 죽음과 예술, 예술 창작과 삶의 창조, 상징주의 예술의 종교성 등 신예술의 주요 테제들이 이 강연에서 다루어졌다.


여기서 솔로구프가 전개하는 가장 중요한 주제는 삶과 예술의 관계에 대한 생각이다. 솔로구프에 따르면, 진정한 예술은 삶에 영향을 미치고, 사람에게 이미 경험한 이미지들에 의해 삶을 바라보도록 만들고, 또한 행위하도록 고무한다. 예술 없이는 삶은 다만 진부한 일상이 되고, 예술과 함께 비로소 삶 자체의 변화, 즉 창조가 시작된다. 창작은 진실한 것이라면 언제나 윤리적으로 정당화될 것이다. 솔로구프에 따르면 이와 같은 원리로 도덕은 미학과 의존관계에 놓이게 된다.


처음으로 강연에 나선 이후, 솔로구프의 강연이 여러 도시에서 초만원 사태를 빚었음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으로 이해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강연에 대한 언론의 평 역시 모호한 것이었다. 솔로구프의 견해는 완전히 거부되기도 했고, 아름다운 허구라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하지만 모두가 대중과의 접촉을 꺼리는 연사를 비난했다. 첫 순회에서 솔로구프의 강연을 이고리 세베랴닌의 시를 읽는 것으로 마무리하자, 사람들은 이를 청중과 문학에 대한 의도적인 조롱으로 생각했다. 솔로구프의 강연은 “상징주의의 고백”으로 평가되었지만, 다른 한편 건조하고 우울한 분위기로 무관심하게 박수를 보내는 젊은이들과의 사이에 깊은 간극을 만들어놓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솔로구프는 자신에 대한 언론의 평가를 주의 깊게 지켜보았지만, 강연의 성격을 바꾸려 하지 않았다. 순회 강연은 재개되었고, 1914년 봄까지 이어진 강연은 베를린과 파리에서 끝났다. 강연의 원고는 1915년 『러시아 사상』 제12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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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도르 쿠지미치 솔로구프

고전 매트릭스

(08826) 서울시 관악구 관악로 1 대림국제관(137-2동) 5층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E-mail. lhkwon75@snu.ac.kr  Tel. 010-3330-5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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