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종도, 다른 종도 모두 너의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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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 : ★★☆☆


샐묶음 : 개체냐 공동체냐, 부분이냐 전체냐

‘개체와 공동체’는 주로 인간 사회를 대상으로 할 때 논의되는 주제다. 하지만 실은 자연세계에서도 역시나 중요한 개념틀로 작동한다. 가령 개체를 중시하는 입장 중 극단화된 것은 이기적인 유전자를 중심으로 생명 세계를 설명하고, 심지어는 이타적인 행동 역시 이기적 유전자의 산물로 본다. 이것이 소위 사회생물학의 핵심 주장이기도 하다. 이 반대편에는 서로 돕는 것이야말로 진화의 핵심 요소라는 주장이 있다. 이들에게 자연 선택의 단위는 집단이나 종이다.

이처럼 생물 세계는 어떠한지를 둘러싸고 대립과 논쟁이 있는 한편, 이런 세계를 파악하는 진리 탐구 방법을 둘러싸고도 이와 유사한 대립이 있다. ‘개체와 공동체’는 ‘부분과 전체’라는 주제와 통하고 이는 학문 탐구 방법에서 ‘분석이냐 종합이냐’라는 형태로 대립된다. 우선 분석이 더 중요하냐 아니면 종합이 더 중요하냐는 대립이 있다. 한편, 부분과 전체의 대립도 있는데, 이와 관련해서는 대립되지 않고 상호 종합되어 높은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이 문제는 우주나 세상 전체의 본질적 패턴에 대한 설명이기도 하다.

흔히 개체는 전체에 비해, 분석은 종합에 비해 부정적인 것으로 평가받지만, 이는 개체보다 전체를 더 중시하는 인간 사회의 조직적 반영일 수도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최근 개체나 ‘이기적 유전자’를 중심에 두는 주장이 힘을 얻어가는 것은 현대 사회의 새로운 변화를 보여주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런데 우리 삶에서는 두 요소가 모두 가치 있는 것이지, 어느 한쪽이 다른 한쪽에 의해 열등하거나 억압당해야 할 필연성은 없다. 더 중요한 것은 양자의 조화로운 추구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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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 유전자

고전 매트릭스

(08826) 서울시 관악구 관악로 1 대림국제관(137-2동) 5층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E-mail. lhkwon75@snu.ac.kr  Tel. 010-3330-5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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