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후맥락
생명은 워낙 복잡한 시스템이기 때문에 예로부터 생기론과 물활론이 활발하게 주장되어 왔다. 생기론은 생물과 무생물을 엄격히 구분한 다음, 생물은 물질적인 육체 안에 생기, 즉 생명의 기운이라는 신비한 무언가가 있다고 주장한다. 한편 물활론은 만물에게 활성이 있다는 견해다. 생물에는 물론이고 바위나 나무 같은 무생물에게도 모두 활성이나 활기가 있다는 것이다. 현대에는 이 양대 견해는 많이 찾아볼 수 없지만, 이런 방식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주로 생명체 등 복잡한 시스템을 전체론적으로, 유기체론적으로 보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모노는 이들이 생명의 신비라고 주장하는 것이, 이들의 주장과는 달리 거대 시스템에서만이 아니라 미시 시스템에서도 발견된다고 주장한다. 이를 4장 「미시적 사이버네틱스」에서 알로스테릭 단백질을 통해 보여준 다음, 4장의 마지막 절에 해당하는 ‘고전 본문’에서 이 사례의 의미를 생명을 바라보는 기본 방식 차원에서 정리해준다. 간단히 말해서 기존의 유기체론적 접근 방식보다 분석적 접근 방식이 우월하며, 생명 현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미리 정해져 있는 어떤 섭리나 원리가 아니라 그때 그 상황에서 발생한 우연이고, 이 우연이 진화 과정에서 선택된 결과라는 것이다.
고전본문
이 장을 끝내면서 ‘환원론자’와 ‘유기체론자’ 사이의 오래된 논쟁을 되돌아보는 것도 의의가 있으리라. 생명체와 같은 복잡한 시스템의 경우, 분석적인 접근 방식을 폄훼하려 드는 학파들이 있다. (…) 유기체론적인 혹은 전체론적인 학파들에 따르면, 분석적인 태도는 ‘환원론자들’의 것으로서, 아주 복잡한 유기체의 속성들을 그 부분들이 가진 속성들의 ‘총합’으로 단순하고 소박하게 환원하기를 원하는 주장이며, 언제까지나 아무런 결실도 맺지 못할 불모의 주장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것은 실제로 ‘전체론자들’이 과학적 방법에 대해, 또한 이 과학적 방법에서 분석이 수행하는 본질적인 역할에 대해 얼마나 철저하게 무지한지만을 드러내는 아주 잘못되고 바보같은 논쟁일 뿐이다. 가령 지구에서 만들어진 계산기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알고싶어하는 화성인 기술자가 있다면, 산술 연산을 수행하는 기본 전자 부품들을 뜯어 보지 않고서도 그가 어떤 결론에인들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상상이나 할 수 있겠는가? 분석적 방법이 가진 강력함에 비해 유기체론자들의 주장은 불모성을 면치 못한다는 점을 다른 어느 것보다 가장 잘 실증해 보이는 분자 생물학의 영역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이 장을 통해 간략하게 살펴본 미시적 사이버네틱에 대한 연구다. (…) 단 하나의 단백질 분자도 이미 어떤 반응을 선별적으로 활성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화학적 정보에 따라 자신의 활동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 우리는 무근거성이란 개념 덕분에 이러한 분자적 상호 조절 작용이 어떻게 해서 또한 왜 화학적 구속으로부터 벗어나 오직 시스템의 정합성에 기여하는 점에 의해서만 선택되고 도태될 수 있었는지를 알게 된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미시적 시스템들에 대한 연구를 통해 우리는 생명체들의 사이버네틱적 네트워크가 가진 복잡성과 풍부함, 강력함이 단지 생명체의 거시적인 작용들에 대한 연구를 통해 짐작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대단한 것임을 알게 된다. (…) 세포의 모든 활동들이 하나의 예외도 없이 모두들 세포의 성장과 증식을 위해 서로 협조하며,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서로 제어하는 관계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생명체가 모든 물리적 법칙들을 준수하면서도 자기 자신의 의도를 추구하고 실현하기 위해서 이 법칙들을 초월한다는 것이 어떤 실질적인 의미에서 그렇다는 것인지를 우리가 이해할 수 있게 된다면 그것은 바로 이러한 분석적 기반 위에서이지 모호한 “체계에 대한 일반 이론”과 같은 기반 위에서가 아니다.
『우연과 필연』 4장 마지막 「‘전체론’과 환원론」
토론하기
(1) 유기체론/전체론과 분석적 접근방법/환원론, 이 두 진영은 각각 어떤 장단점이 있을까요?
(2) 계산기나 자동차의 기능을 통상은 그 부품들의 기능과 부품들 간의 연계 작용에 의해 설명합니다(환원론적 접근). 만일 이런 접근법을 취하지 않는다면 어떤 식으로 설명이 가능할지 시도해보세요.
(3) 시스템에는 거시적인 것만이 아니라 미시적 시스템도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아는 인체나 사회 조직에서 어떤 경우가 있을지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봅시다. 거시적 차원에서의 작동도 하겠지만, 미시적 시스템 자체가 그 작은 차원에서 독자적으로 작동하는 사례를 생각해보시면 더 좋겠습니다.
해설읽기
사회 현상이든 자연 현상이든 어떤 시스템 차원의 탐구를 위해서는 환원론적 접근법과 유기체론적 접근법이 있다. 특히 생명체는 매우 복잡한 시스템이기 때문에 분석적 방식(즉, 환원론적 접근법)보다는 유기체론적이고 전체론적인 접근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매우 오래 존재해왔다. 그러나 유전자(DNA)의 이중나선 구조가 1953년 발견되고, 화학적 연구 방법 등이 속속 개발되면서 미시적인 연구가 강세를 띠게 되었고, 그런 흐름 속에서 자크 모노는 분석적인 방법의 의미와 중대성을 강조하는 것이다. 예컨대 자동차가 엄청난 속도로 달리는 것을 부품들에는 없던 신비한 힘이, 자동차 전체에서 갑자기 생겨났다고 주장할 과학자는 없을 것이다. 자동차가 어떤 부품들로 구성되어 있고, 그 부품들이 어떤 구조 하에 배열되어 있기에 엄청난 속도를 낼 수 있는지를 설명하려 할 것이다. 저자는 지구에서 만든 계산기와 화성인 기술자라는 재미난 상상을 예로 들어 이와 똑같은 논리를 주장하고 있다. 분석적 연구만 최고라고 주장한다면 문제겠지만, 분석적 연구의 의미를 처음부터 협소한 것으로 국한시키버리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못할 것이다.
한편, 자크 모노는 “분석적 방법이 가진 강력함에 비해 유기체론자들의 주장은 불모성을 면치 못한다”고 강하게 주장한다. 그 선명한 예는 ‘고전 본문’이 속해 있는 4장에 「미시적 사이버네틱스」에 제시되어 있다. 단 하나의 단백질 분자도 이미 어떤 반응을 선별적으로 활성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화학적 정보에 따라 자신의 활동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중요한 것은 무근거성이다. 분자들의 상호 조절 작용이 분자들의 화학적인 속성과 무관하게, 시스템의 그 지점에서 생리학적 요구를 훌륭하게 수행한다(p.116 “제어 시스템은 일체의 화학적 구속으로부터 벗어나게 됨으로써, 더더욱 잘 오직 생리학적 요구에만 따를 수 있게 될 것이며, 그리하여 이러한 제어 시스템은 세포나 유기체에 더 많은 정합성과 효율성을 부여해줌으로써, 그 덕분에 살아남도록 자연에 의해 선택받을 것이다”).
자크 모노가 말하는 것은 거시적 수준만이 아니라 미시적 수준에서도 시스템적 네트워크, 사이버네틱적 네트워크가 복잡하고도 풍부하게 또 강력하게 작동한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서 네트워크는 거시 수준에서만이 아니라 미시 수준에서도 존재하며, 따라서 미시의 차원 역시 시스템이라는 점이다. 우리 몸에 30조개에서 50조개 정도 있는 세포 하나하나의 “모든 활동들이 하나의 예외도 없이 모두들 세포의 성장과 증식을 위해 서로 협조하며,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서로 제어하는 관계에 있다.” 생명체는 물리적 법칙에 위배되는 일이 없지만, 그 법칙에 그대로 단순하게 종속되는 게 아니라, 다양한 차원을 창출함으로써 시스템과 네티워크 효과에 의해 새로운 패턴들을 창출하는 것이다. 우리는 분석적 접근 방법으로 이런 사태가 어떻게 발생하는지를 세세하게 추적해야지, 그냥 뭉뚱그려서 체계 전반적인 효과라고 부르고 끝내서는 안 된다는 것이 모노의 주장이다.
모노의 주장은 한편으로는 생명 발생의 우연성을 주장한 것이면서, 동시에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을 물질계에 속하는 것으로 본다는 점에서 기계론적 환원주의기도 하다.
*사이버네틱스 : 생물 및 기계를 포함하는 계에서, 상호 간의 제어와 통신 문제를 종합적으로 연구하는 학문
키워드
미시적 시스템, 분석적 접근, 분자 생물학, 사이버네틱스, 유기체론자, 전체론적 접근 방식, 환원론자
전후맥락
생명은 워낙 복잡한 시스템이기 때문에 예로부터 생기론과 물활론이 활발하게 주장되어 왔다. 생기론은 생물과 무생물을 엄격히 구분한 다음, 생물은 물질적인 육체 안에 생기, 즉 생명의 기운이라는 신비한 무언가가 있다고 주장한다. 한편 물활론은 만물에게 활성이 있다는 견해다. 생물에는 물론이고 바위나 나무 같은 무생물에게도 모두 활성이나 활기가 있다는 것이다. 현대에는 이 양대 견해는 많이 찾아볼 수 없지만, 이런 방식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주로 생명체 등 복잡한 시스템을 전체론적으로, 유기체론적으로 보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모노는 이들이 생명의 신비라고 주장하는 것이, 이들의 주장과는 달리 거대 시스템에서만이 아니라 미시 시스템에서도 발견된다고 주장한다. 이를 4장 「미시적 사이버네틱스」에서 알로스테릭 단백질을 통해 보여준 다음, 4장의 마지막 절에 해당하는 ‘고전 본문’에서 이 사례의 의미를 생명을 바라보는 기본 방식 차원에서 정리해준다. 간단히 말해서 기존의 유기체론적 접근 방식보다 분석적 접근 방식이 우월하며, 생명 현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미리 정해져 있는 어떤 섭리나 원리가 아니라 그때 그 상황에서 발생한 우연이고, 이 우연이 진화 과정에서 선택된 결과라는 것이다.
고전본문
이 장을 끝내면서 ‘환원론자’와 ‘유기체론자’ 사이의 오래된 논쟁을 되돌아보는 것도 의의가 있으리라. 생명체와 같은 복잡한 시스템의 경우, 분석적인 접근 방식을 폄훼하려 드는 학파들이 있다. (…) 유기체론적인 혹은 전체론적인 학파들에 따르면, 분석적인 태도는 ‘환원론자들’의 것으로서, 아주 복잡한 유기체의 속성들을 그 부분들이 가진 속성들의 ‘총합’으로 단순하고 소박하게 환원하기를 원하는 주장이며, 언제까지나 아무런 결실도 맺지 못할 불모의 주장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것은 실제로 ‘전체론자들’이 과학적 방법에 대해, 또한 이 과학적 방법에서 분석이 수행하는 본질적인 역할에 대해 얼마나 철저하게 무지한지만을 드러내는 아주 잘못되고 바보같은 논쟁일 뿐이다. 가령 지구에서 만들어진 계산기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알고싶어하는 화성인 기술자가 있다면, 산술 연산을 수행하는 기본 전자 부품들을 뜯어 보지 않고서도 그가 어떤 결론에인들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상상이나 할 수 있겠는가? 분석적 방법이 가진 강력함에 비해 유기체론자들의 주장은 불모성을 면치 못한다는 점을 다른 어느 것보다 가장 잘 실증해 보이는 분자 생물학의 영역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이 장을 통해 간략하게 살펴본 미시적 사이버네틱에 대한 연구다. (…) 단 하나의 단백질 분자도 이미 어떤 반응을 선별적으로 활성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화학적 정보에 따라 자신의 활동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 우리는 무근거성이란 개념 덕분에 이러한 분자적 상호 조절 작용이 어떻게 해서 또한 왜 화학적 구속으로부터 벗어나 오직 시스템의 정합성에 기여하는 점에 의해서만 선택되고 도태될 수 있었는지를 알게 된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미시적 시스템들에 대한 연구를 통해 우리는 생명체들의 사이버네틱적 네트워크가 가진 복잡성과 풍부함, 강력함이 단지 생명체의 거시적인 작용들에 대한 연구를 통해 짐작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대단한 것임을 알게 된다. (…) 세포의 모든 활동들이 하나의 예외도 없이 모두들 세포의 성장과 증식을 위해 서로 협조하며,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서로 제어하는 관계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생명체가 모든 물리적 법칙들을 준수하면서도 자기 자신의 의도를 추구하고 실현하기 위해서 이 법칙들을 초월한다는 것이 어떤 실질적인 의미에서 그렇다는 것인지를 우리가 이해할 수 있게 된다면 그것은 바로 이러한 분석적 기반 위에서이지 모호한 “체계에 대한 일반 이론”과 같은 기반 위에서가 아니다.
『우연과 필연』 4장 마지막 「‘전체론’과 환원론」
토론하기
(1) 유기체론/전체론과 분석적 접근방법/환원론, 이 두 진영은 각각 어떤 장단점이 있을까요?
(2) 계산기나 자동차의 기능을 통상은 그 부품들의 기능과 부품들 간의 연계 작용에 의해 설명합니다(환원론적 접근). 만일 이런 접근법을 취하지 않는다면 어떤 식으로 설명이 가능할지 시도해보세요.
(3) 시스템에는 거시적인 것만이 아니라 미시적 시스템도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아는 인체나 사회 조직에서 어떤 경우가 있을지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봅시다. 거시적 차원에서의 작동도 하겠지만, 미시적 시스템 자체가 그 작은 차원에서 독자적으로 작동하는 사례를 생각해보시면 더 좋겠습니다.
해설읽기
사회 현상이든 자연 현상이든 어떤 시스템 차원의 탐구를 위해서는 환원론적 접근법과 유기체론적 접근법이 있다. 특히 생명체는 매우 복잡한 시스템이기 때문에 분석적 방식(즉, 환원론적 접근법)보다는 유기체론적이고 전체론적인 접근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매우 오래 존재해왔다. 그러나 유전자(DNA)의 이중나선 구조가 1953년 발견되고, 화학적 연구 방법 등이 속속 개발되면서 미시적인 연구가 강세를 띠게 되었고, 그런 흐름 속에서 자크 모노는 분석적인 방법의 의미와 중대성을 강조하는 것이다. 예컨대 자동차가 엄청난 속도로 달리는 것을 부품들에는 없던 신비한 힘이, 자동차 전체에서 갑자기 생겨났다고 주장할 과학자는 없을 것이다. 자동차가 어떤 부품들로 구성되어 있고, 그 부품들이 어떤 구조 하에 배열되어 있기에 엄청난 속도를 낼 수 있는지를 설명하려 할 것이다. 저자는 지구에서 만든 계산기와 화성인 기술자라는 재미난 상상을 예로 들어 이와 똑같은 논리를 주장하고 있다. 분석적 연구만 최고라고 주장한다면 문제겠지만, 분석적 연구의 의미를 처음부터 협소한 것으로 국한시키버리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못할 것이다.
한편, 자크 모노는 “분석적 방법이 가진 강력함에 비해 유기체론자들의 주장은 불모성을 면치 못한다”고 강하게 주장한다. 그 선명한 예는 ‘고전 본문’이 속해 있는 4장에 「미시적 사이버네틱스」에 제시되어 있다. 단 하나의 단백질 분자도 이미 어떤 반응을 선별적으로 활성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화학적 정보에 따라 자신의 활동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중요한 것은 무근거성이다. 분자들의 상호 조절 작용이 분자들의 화학적인 속성과 무관하게, 시스템의 그 지점에서 생리학적 요구를 훌륭하게 수행한다(p.116 “제어 시스템은 일체의 화학적 구속으로부터 벗어나게 됨으로써, 더더욱 잘 오직 생리학적 요구에만 따를 수 있게 될 것이며, 그리하여 이러한 제어 시스템은 세포나 유기체에 더 많은 정합성과 효율성을 부여해줌으로써, 그 덕분에 살아남도록 자연에 의해 선택받을 것이다”).
자크 모노가 말하는 것은 거시적 수준만이 아니라 미시적 수준에서도 시스템적 네트워크, 사이버네틱적 네트워크가 복잡하고도 풍부하게 또 강력하게 작동한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서 네트워크는 거시 수준에서만이 아니라 미시 수준에서도 존재하며, 따라서 미시의 차원 역시 시스템이라는 점이다. 우리 몸에 30조개에서 50조개 정도 있는 세포 하나하나의 “모든 활동들이 하나의 예외도 없이 모두들 세포의 성장과 증식을 위해 서로 협조하며,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서로 제어하는 관계에 있다.” 생명체는 물리적 법칙에 위배되는 일이 없지만, 그 법칙에 그대로 단순하게 종속되는 게 아니라, 다양한 차원을 창출함으로써 시스템과 네티워크 효과에 의해 새로운 패턴들을 창출하는 것이다. 우리는 분석적 접근 방법으로 이런 사태가 어떻게 발생하는지를 세세하게 추적해야지, 그냥 뭉뚱그려서 체계 전반적인 효과라고 부르고 끝내서는 안 된다는 것이 모노의 주장이다.
모노의 주장은 한편으로는 생명 발생의 우연성을 주장한 것이면서, 동시에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을 물질계에 속하는 것으로 본다는 점에서 기계론적 환원주의기도 하다.
*사이버네틱스 : 생물 및 기계를 포함하는 계에서, 상호 간의 제어와 통신 문제를 종합적으로 연구하는 학문
키워드
미시적 시스템, 분석적 접근, 분자 생물학, 사이버네틱스, 유기체론자, 전체론적 접근 방식, 환원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