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이 물질에서 생겨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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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 : ★★☆☆


셀묶음 : 생명과 자연

생명과학과 AI 분야의 눈부신 발전 속도로 인해 생명과 물질과 인간의 경계가 갈수록 흐려지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동서양 고전을 통해 살펴보면 어떤 지평이 새로 열릴지 함께 살펴봅니다. 『열자』 에서는 인간이 만든 제작물이 인간과 똑같이 행동할 뿐 아니라 인간의 최고 행위라 할 수 있는 예술 행위를 빼어나게 수행합니다. 나아가 다른 사람들에게 감정을 불러일으키며 상호 소통까지 시도합니다. 고대 중국에서 이런 텍스트가 쓰였다는 게 놀라울 정도죠. 『자연발생설 비판』은 어떨까요? 흔히들 생명은 너무도 신비로워 과학으로는 완전히 파악할 수 없지 않겠냐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파스퇴르는 이 책을 통해 정말 그것이 우리 인간의 한계일 것 같냐, 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이전까지 과학자들이 파헤쳐온 다양한 실험 결과들을 치밀하게 평가합니다. 그 결과 위에서 부패와 발효의 전문가인 자신이 반드시 그 비밀을 밝혀내겠다고 선언하죠. 『생명이란 무엇인가』에서 슈뢰딩거는 생명이 얼마나 신비로운 현상인지를 물질과 대조시켜 확연히 보여줍니다. 다만 그것은 그냥 신비한 힘이나 어떤 생명력에 의해서가 아니라 물리학 법칙에 의해서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코스모스』 에서 칼 세이건은 우주가 너무도 광대무변하기 때문에 우주인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전제합니다. 그러면서 그들과 접촉하기 위해서는, 나아가 접촉 후 평화적인 공존 관계를 이루기 위해서는 우리가 겸손하고 현명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생명은 물질과 똑같지 않지만 전적으로 다른 것만도 아닙니다. 우리가 현명한 미래인이 된다는 것은, 물질과 생명을 겸허하면서도 경이롭게, 그러면서도 친근하게 느낄 수 있을 때 가능한 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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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발생성 비판

고전 매트릭스

(08826) 서울시 관악구 관악로 1 대림국제관(137-2동) 5층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E-mail. lhkwon75@snu.ac.kr  Tel. 010-3330-5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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