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홀드 니부어는 개인은 도덕적일 수 있지만 집단은 도덕적이 되기 매우 어렵다고 주장한다. 그 이유는 개인들의 경우 수치심, 공감과 같은 정신적 능력이 있어서 자연적 충동을 억제할 수 있지만, 집단화되면 그러한 도덕성의 기초가 되는 요소들이 작동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개인의 이기심은 집단적으로 표현될 때 애국심과 같은 말로 포장되기도 한다.
고전본문
개인들은 어떻게 행동해야 할 지 결정하는 과정에서 자기 자신의 이익보다는 다른 이들의 이익을 고려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도덕적일 수 있다. 그리고 때론 자신의 유익보다는 타인의 유익을 우선시할 수도 있다. 사람들은 본성적으로 동료 인간들에 대한 공감 능력과 배려심을 갖추고 있다. 그리고 그 능력은 사회적 교육을 통해서 그 폭이 확대될 수 있다. 사람들의 합리적인 능력은 훈육을 통해 증진되고 인간의 이기적인 부분들을 일소할 수 있는 정의감을 일으킨다. 정의감이 생기면 사람들은 자신의 이익들이 관련되어 있는 사회적 상황을 공정한 객관적 척도로 바라보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모든 능력들은 인간들로 이루어진 사회나 사회 집단에서는 불가능하지는 않을지라도 더욱 발휘되기 어렵다. 모든 인간 집단에서는 이기적인 충동을 통제하고 억제할 이유, 자기를 초월할 수 있는 능력, 타인들의 필요들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다. 따라서 집단을 구성하는 개인들보다 훨씬 더 제어되지 않는 이기심이 집단들 간의 관계에서 표출된다. 개인들의 도덕성보다 집단들 사이의 도덕성이 약한 이유는 부분적으로 사회적 응집의 뿌리인 자연적 충동들을 처리할 만한 강력한 합리적인 사회적 세력을 조성하기가 어렵다는 데에 있다. 하지만 부분적으로 그 이유는 개인들의 이기적 충동들로 구성된 집단 자체가 이기주의의 표현이기 때문이다. 이 이기주의는 개별적으로 표현될 때보다 공동의 충동으로 모아질 때 더욱 생생하게 표현되고 더욱 증폭되는 결과를 낳는다.
-라인홀드 니부어,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서문 중에서
토론하기
(1) 니부어는 도덕의 문제에서 집단과 개인 사이의 어떤 차이가 있다고 말합니까?
(2) 개인적으로는 도덕적인 삶을 살고자 하지만, 어떤 집단에 속해 있을 때 그 집단의 이기심 앞에서 무력해진 경험이 있으면 말해 보자.
(3) 우리는 언론 매체를 통해서 특정 이익 집단들이 강한 집단 이기주의를 표출하는 것을 보게 된다. 집단 이기주의가 건전한 사회를 이루는 데에 어떤 장애가 되는지 말해보고, 집단들 간의 이기주의를 조정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는지 생각해 보자.
해설읽기
니부어는 인간 개개인은 도덕적 훈련을 통해서 자신의 이기적인 충동을 억제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인간은 타고난 공감 능력 덕에 나의 이익, 권리, 재산, 존엄이 중요한 것과 마찬가지로 타인의 이익과 권리 등도 보장되어야 함을 직관적으로 알고 있다. 남의 고통에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도덕적으로 훌륭한 소수의 사람들은 자신의 이익보다는 타인의 이익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러한 사람들은 사회에서 칭찬의 대상이 된다. 니부어는 인간이 도덕적이어야 하며, 또한 도덕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니부어는 도덕적 인간들을 양산하기 위해서 교육이 상당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교육을 통해서 정의에 대한 관념이 갖춘 사람은 인간들 사이의 갈등의 상황에서 좀 더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자세를 취하고 도덕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도덕적 낙관주의는 집단적 차원에서는 쉽게 무너진다고 니부어는 주장한다. 인간은 개인적으로 이기적인 충동을 도덕적 훈련을 통해 억제할 능력을 갖출 수 있고, 실제로 그렇게 훈련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하지만 사회 집단들은 개인에게서 찾아 볼 수 있는 이타성을 찾아보기 힘들다. 왜냐하면 집단은 개인에 비해서 이기적인 충동을 억제할 이성과 양심과 같은 내적인 장치가 결여되어 있기 때문이다. 집단 내에 이타적인 사람들이 있을 지라도 집단적 차원에서는 그 이타성이 집단적으로 표현되기는 현실적으로 힘들다. 니버에 따르면, 집단이란 인간의 이기적인 충동을 기반으로 형성되었다. 따라서 그 안에서 합리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중추적인 세력이 생겨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게다가 이기적인 개인들이 모인 집단에서 이기심이 집단적으로 표출될 때에는 그 이기심의 정도가 집단을 구성하는 개인들의 이기심의 총합보다 훨씬 강해진다.
키워드
개인, 도덕, 이기심, 이타심, 집단
전후맥락
라인홀드 니부어는 개인은 도덕적일 수 있지만 집단은 도덕적이 되기 매우 어렵다고 주장한다. 그 이유는 개인들의 경우 수치심, 공감과 같은 정신적 능력이 있어서 자연적 충동을 억제할 수 있지만, 집단화되면 그러한 도덕성의 기초가 되는 요소들이 작동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개인의 이기심은 집단적으로 표현될 때 애국심과 같은 말로 포장되기도 한다.
고전본문
개인들은 어떻게 행동해야 할 지 결정하는 과정에서 자기 자신의 이익보다는 다른 이들의 이익을 고려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도덕적일 수 있다. 그리고 때론 자신의 유익보다는 타인의 유익을 우선시할 수도 있다. 사람들은 본성적으로 동료 인간들에 대한 공감 능력과 배려심을 갖추고 있다. 그리고 그 능력은 사회적 교육을 통해서 그 폭이 확대될 수 있다. 사람들의 합리적인 능력은 훈육을 통해 증진되고 인간의 이기적인 부분들을 일소할 수 있는 정의감을 일으킨다. 정의감이 생기면 사람들은 자신의 이익들이 관련되어 있는 사회적 상황을 공정한 객관적 척도로 바라보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모든 능력들은 인간들로 이루어진 사회나 사회 집단에서는 불가능하지는 않을지라도 더욱 발휘되기 어렵다. 모든 인간 집단에서는 이기적인 충동을 통제하고 억제할 이유, 자기를 초월할 수 있는 능력, 타인들의 필요들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다. 따라서 집단을 구성하는 개인들보다 훨씬 더 제어되지 않는 이기심이 집단들 간의 관계에서 표출된다. 개인들의 도덕성보다 집단들 사이의 도덕성이 약한 이유는 부분적으로 사회적 응집의 뿌리인 자연적 충동들을 처리할 만한 강력한 합리적인 사회적 세력을 조성하기가 어렵다는 데에 있다. 하지만 부분적으로 그 이유는 개인들의 이기적 충동들로 구성된 집단 자체가 이기주의의 표현이기 때문이다. 이 이기주의는 개별적으로 표현될 때보다 공동의 충동으로 모아질 때 더욱 생생하게 표현되고 더욱 증폭되는 결과를 낳는다.
-라인홀드 니부어,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서문 중에서
토론하기
(1) 니부어는 도덕의 문제에서 집단과 개인 사이의 어떤 차이가 있다고 말합니까?
(2) 개인적으로는 도덕적인 삶을 살고자 하지만, 어떤 집단에 속해 있을 때 그 집단의 이기심 앞에서 무력해진 경험이 있으면 말해 보자.
(3) 우리는 언론 매체를 통해서 특정 이익 집단들이 강한 집단 이기주의를 표출하는 것을 보게 된다. 집단 이기주의가 건전한 사회를 이루는 데에 어떤 장애가 되는지 말해보고, 집단들 간의 이기주의를 조정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는지 생각해 보자.
해설읽기
니부어는 인간 개개인은 도덕적 훈련을 통해서 자신의 이기적인 충동을 억제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인간은 타고난 공감 능력 덕에 나의 이익, 권리, 재산, 존엄이 중요한 것과 마찬가지로 타인의 이익과 권리 등도 보장되어야 함을 직관적으로 알고 있다. 남의 고통에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도덕적으로 훌륭한 소수의 사람들은 자신의 이익보다는 타인의 이익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러한 사람들은 사회에서 칭찬의 대상이 된다. 니부어는 인간이 도덕적이어야 하며, 또한 도덕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니부어는 도덕적 인간들을 양산하기 위해서 교육이 상당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교육을 통해서 정의에 대한 관념이 갖춘 사람은 인간들 사이의 갈등의 상황에서 좀 더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자세를 취하고 도덕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도덕적 낙관주의는 집단적 차원에서는 쉽게 무너진다고 니부어는 주장한다. 인간은 개인적으로 이기적인 충동을 도덕적 훈련을 통해 억제할 능력을 갖출 수 있고, 실제로 그렇게 훈련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하지만 사회 집단들은 개인에게서 찾아 볼 수 있는 이타성을 찾아보기 힘들다. 왜냐하면 집단은 개인에 비해서 이기적인 충동을 억제할 이성과 양심과 같은 내적인 장치가 결여되어 있기 때문이다. 집단 내에 이타적인 사람들이 있을 지라도 집단적 차원에서는 그 이타성이 집단적으로 표현되기는 현실적으로 힘들다. 니버에 따르면, 집단이란 인간의 이기적인 충동을 기반으로 형성되었다. 따라서 그 안에서 합리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중추적인 세력이 생겨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게다가 이기적인 개인들이 모인 집단에서 이기심이 집단적으로 표출될 때에는 그 이기심의 정도가 집단을 구성하는 개인들의 이기심의 총합보다 훨씬 강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