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후맥락
밀은 『자유론』 서두에서 이 책의 목적을 사회가 개인에 대하여 행사할 수 있는 권력의 한계에 대해 고찰하는 것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그는 당대에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은 한 권력자의 횡포가 아니라 ‘다수의 횡포’라고 말한다. 사회는 다수의 삶을 표준화하여 개인의 삶을 억압하는데, 바로 밀은 이런 사고방식을 거부한다. 그는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조건 아래 각자의 개별성은 보장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고전본문
모든 인간이 몇 가지 양식에 따라서 정형화될 이유는 전혀 없다. 만일 한 사람이 용인할 만한 상식과 경험을 가지고 있다면, 그의 존재를 설계하는 자신의 방식이 최선이다. 그것은 그 자체로 최선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것이 자신의 방식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양같은 존재가 아니다. 심지어 양도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똑같지는 않다. 사람은 그의 치수에 맞게 만들어지거나 자신에게 맞는 구두를 창고를 모두 뒤져서 고르지 않는다면 자신에게 맞는 것들을 얻을 수 없다. 맞는 코트를 고르는 것보다 자신에게 맞는 인생을 고르는 것이 더 쉬울까? 사람들 사이에서 발의 모양보다 육체적, 정신적 형태가 더 유사한가? 만일 사람들이 다양한 취향을 가지고 있다면, 하나의 양식에 따라서 사람들을 정형화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하지만 다양한 사람들은 역시 그들의 정신적 발전에 맞는 다양한 조건들을 필요로 한다. 다양한 식물들이 같은 물리적 대기와 날씨에서 건강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자신의 더 높은 본성을 기르는 방향으로 어떤 사람을 돕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장애가 된다. 같은 삶의 양식이 어떤 사람에게는 건강한 자극이 되어, 그의 행동의 능력들과 즐거움이 최선의 상태로 유지하게 하는 반면, 다른 사람에게는 정신을 산만하게 하는 짐이 되고 내적인 삶을 중지시키거나 위축시킨다. 인간들 사이에서 여러 차이들, 고통에 대한 민감함, 다양한 육체적 도덕적 기능들이 바로 기쁨의 원천이기 때문에 그들의 삶의 양식에서 상응하는 다양성이 없다면, 그들은 그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행복을 얻지 못한다. 또한 그들의 본성의 능력에 따라서 정신적, 도덕적, 미적 수준에까지 성장하지 못한다.
-존 스튜어트 밀 『자유론』 중에서
토론하기
(1) 밀은 왜 정형화된 삶의 방식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지 본문을 바탕으로 말해보자.
(2) 다른 사람이 자신의 삶의 태도나 방식을 강요한 적이 있다면 말해보자.
(3) 이전 세대의 획일화된 문화와 보다 개성을 존중하는 현재 세대의 차이점을 보여주는 사례를 들어보자. 아울러 개성을 존중하는 문화가 이전 세대의 획일적인 문화에 비해서 가지는 단점은 없는지 말해 보자.
해설읽기
자유란 구속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자유라는 말의 한자의 뜻처럼 자기로부터 비롯된 것이 바로 자유(自由)이다. 인간이 자유롭다는 것은 자신의 개체성이 존중받음을 의미한다. 개체성이 존중받지 못한 전근대 사회에서는 사회가 부여하는 사고나 행동에 순응해야 한다.마치 양처럼 말이다. 양의 전형적인 특성은 순응성에 있다. 순응성이 양에게는 미덕이 될 수 있겠지만, 양은 인간처럼 인격을 가지고 있지 않다. 인격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자유로운 선택을 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저자가 말하는대로 사실 양도 모두 똑같지는 않다. 밀은 이미 정형화된 삶의 방식이 강요되는 사회가 아니라 개인이 자신의 삶의 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사회를 이상적으로 여기고 있다. 그렇다고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만 살아가는 것이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것이 아닐 수 있음을 밀도 잘 알고 있다. 우리가 종종 자신의 원하는 방식의 삶을 선택했을 때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를 밀도 잘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자신의 삶의 방식을 자신이 결정해야 한다는 원칙을 철회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부작용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러한 사회가 가장 바람직하고 건전하기 때문이다. 인간은 동물과 다르다. 본능에 충실한 동물들은 그저 정해진 방식을 따르기만 하면 된다. 하지만 인간은 매 순간 결정을 내리고 살아가야 하는 존재이다. 어떤 옷을 입을지 선택하는 것도 인간이기 때문에 하는 행동이다. 인간의 삶은 옷을 입는 것보다 훨씬 복잡하다. 사람들은 매우 다양한 성향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그들에게 획일적인 삶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 사람들은 성향이나 취향도 다르지만 정신의 성장 과정도 차이가 난다. 아이의 성향과 취향은 성인들의 성향과 취향과 다를 수밖에 없다. 같은 성인들 사이에서도 취향과 성향은 천차만별이다. 어린 아이에게 성인의 취향을 강요하는 것만큼 아이에게 해가되는 행동은 없을 것이다. 어린 아이는 어린 아이에게 적절한 취향이 필요할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대로 어떤 사람에게 좋은 것이 다른 사람에게 독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각자의 정신적 발전의 정도에 따른 다양한 삶의 방식을 존중해야 한다. 인간은 각자의 성향과 정신적 발전에 맞는 삶의 방식을 스스로 선택할 때 행복해 질 수 있다. 노래를 잘하는 사람에게 학자가 되라고 강요할 수 없다. 학자적 성향의 사람을 운동선수로 키우는 것은 개인의 자유와 행복을 억압하는 것이 된다. 인간에게는 삶의 리듬이라는 것이 있고 그 리듬에 따라서 성장하면서 자유롭게 자신의 삶의 방식을 선택해야 한다.
키워드
개성, 자유, 취향, 획일성
전후맥락
밀은 『자유론』 서두에서 이 책의 목적을 사회가 개인에 대하여 행사할 수 있는 권력의 한계에 대해 고찰하는 것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그는 당대에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은 한 권력자의 횡포가 아니라 ‘다수의 횡포’라고 말한다. 사회는 다수의 삶을 표준화하여 개인의 삶을 억압하는데, 바로 밀은 이런 사고방식을 거부한다. 그는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조건 아래 각자의 개별성은 보장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고전본문
모든 인간이 몇 가지 양식에 따라서 정형화될 이유는 전혀 없다. 만일 한 사람이 용인할 만한 상식과 경험을 가지고 있다면, 그의 존재를 설계하는 자신의 방식이 최선이다. 그것은 그 자체로 최선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것이 자신의 방식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양같은 존재가 아니다. 심지어 양도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똑같지는 않다. 사람은 그의 치수에 맞게 만들어지거나 자신에게 맞는 구두를 창고를 모두 뒤져서 고르지 않는다면 자신에게 맞는 것들을 얻을 수 없다. 맞는 코트를 고르는 것보다 자신에게 맞는 인생을 고르는 것이 더 쉬울까? 사람들 사이에서 발의 모양보다 육체적, 정신적 형태가 더 유사한가? 만일 사람들이 다양한 취향을 가지고 있다면, 하나의 양식에 따라서 사람들을 정형화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하지만 다양한 사람들은 역시 그들의 정신적 발전에 맞는 다양한 조건들을 필요로 한다. 다양한 식물들이 같은 물리적 대기와 날씨에서 건강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자신의 더 높은 본성을 기르는 방향으로 어떤 사람을 돕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장애가 된다. 같은 삶의 양식이 어떤 사람에게는 건강한 자극이 되어, 그의 행동의 능력들과 즐거움이 최선의 상태로 유지하게 하는 반면, 다른 사람에게는 정신을 산만하게 하는 짐이 되고 내적인 삶을 중지시키거나 위축시킨다. 인간들 사이에서 여러 차이들, 고통에 대한 민감함, 다양한 육체적 도덕적 기능들이 바로 기쁨의 원천이기 때문에 그들의 삶의 양식에서 상응하는 다양성이 없다면, 그들은 그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행복을 얻지 못한다. 또한 그들의 본성의 능력에 따라서 정신적, 도덕적, 미적 수준에까지 성장하지 못한다.
-존 스튜어트 밀 『자유론』 중에서
토론하기
(1) 밀은 왜 정형화된 삶의 방식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지 본문을 바탕으로 말해보자.
(2) 다른 사람이 자신의 삶의 태도나 방식을 강요한 적이 있다면 말해보자.
(3) 이전 세대의 획일화된 문화와 보다 개성을 존중하는 현재 세대의 차이점을 보여주는 사례를 들어보자. 아울러 개성을 존중하는 문화가 이전 세대의 획일적인 문화에 비해서 가지는 단점은 없는지 말해 보자.
해설읽기
자유란 구속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자유라는 말의 한자의 뜻처럼 자기로부터 비롯된 것이 바로 자유(自由)이다. 인간이 자유롭다는 것은 자신의 개체성이 존중받음을 의미한다. 개체성이 존중받지 못한 전근대 사회에서는 사회가 부여하는 사고나 행동에 순응해야 한다.마치 양처럼 말이다. 양의 전형적인 특성은 순응성에 있다. 순응성이 양에게는 미덕이 될 수 있겠지만, 양은 인간처럼 인격을 가지고 있지 않다. 인격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자유로운 선택을 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저자가 말하는대로 사실 양도 모두 똑같지는 않다. 밀은 이미 정형화된 삶의 방식이 강요되는 사회가 아니라 개인이 자신의 삶의 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사회를 이상적으로 여기고 있다. 그렇다고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만 살아가는 것이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것이 아닐 수 있음을 밀도 잘 알고 있다. 우리가 종종 자신의 원하는 방식의 삶을 선택했을 때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를 밀도 잘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자신의 삶의 방식을 자신이 결정해야 한다는 원칙을 철회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부작용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러한 사회가 가장 바람직하고 건전하기 때문이다. 인간은 동물과 다르다. 본능에 충실한 동물들은 그저 정해진 방식을 따르기만 하면 된다. 하지만 인간은 매 순간 결정을 내리고 살아가야 하는 존재이다. 어떤 옷을 입을지 선택하는 것도 인간이기 때문에 하는 행동이다. 인간의 삶은 옷을 입는 것보다 훨씬 복잡하다. 사람들은 매우 다양한 성향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그들에게 획일적인 삶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 사람들은 성향이나 취향도 다르지만 정신의 성장 과정도 차이가 난다. 아이의 성향과 취향은 성인들의 성향과 취향과 다를 수밖에 없다. 같은 성인들 사이에서도 취향과 성향은 천차만별이다. 어린 아이에게 성인의 취향을 강요하는 것만큼 아이에게 해가되는 행동은 없을 것이다. 어린 아이는 어린 아이에게 적절한 취향이 필요할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대로 어떤 사람에게 좋은 것이 다른 사람에게 독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각자의 정신적 발전의 정도에 따른 다양한 삶의 방식을 존중해야 한다. 인간은 각자의 성향과 정신적 발전에 맞는 삶의 방식을 스스로 선택할 때 행복해 질 수 있다. 노래를 잘하는 사람에게 학자가 되라고 강요할 수 없다. 학자적 성향의 사람을 운동선수로 키우는 것은 개인의 자유와 행복을 억압하는 것이 된다. 인간에게는 삶의 리듬이라는 것이 있고 그 리듬에 따라서 성장하면서 자유롭게 자신의 삶의 방식을 선택해야 한다.
키워드
개성, 자유, 취향, 획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