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후맥락
마키아벨리는 모세, 로물루스, 키루스, 테세우스와 같은 지도자들을 이상적인 군주상으로 제시한다. 이들은 모두 강한 성격의 소유자들이다. 이들과 같은 혁신가들은 새로운 질서를 부여해야 하는데, 강력한 힘이 없다면 그들의 시도는 성공하지 못한다. 따라서 마키아벨리는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그에 합당한 힘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쉽게 변하기 때문에에 새로운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힘이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고전본문
[모세, 로물루스, 키루스, 테세우스]와 같은 지도자들이 그들의 과업을 완성하기 위해서 기도를 해야 하는가 아니면 무력을 사용해야 하는가? 첫 번째 경우에서 그들은 항상 쓰라린 실패를 경험하고 아무 것도 이루지 못한다. 반면, 그들이 자신만을 의지하고 무력을 사용하면 거의 위험에 처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무력을 가진 예언자들은 성공하지만, 무력이 없는 예언자들은 멸망을 당해오고 있다(..) 사람들의 성정은 변덕스럽다. 그리고 그들을 설득하는 것은 쉽지만 설득한 대로 그들의 마음을 잡고 있기란 어렵다. 따라서 그들이 더 이상 신뢰를 가지지 않을 때는 강제로라도 그들로 하여금 믿도록 하는 조치들을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만일 모세, 키루스, 테세우스, 로물루스에게 무력이 없었다면 그들이 제정한 법령들을 강제할 수 없었을 것이다. 오늘날 사보나놀라의 경우는 좋은 예이다. 그는 세상에 새로운 질서를 가져오려 했는데, 대중들은 그에게 더 이상 순종하지 않았고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의 믿음을 유지하거나, 또는 자신을 믿지 않는 자들을 믿도록 강제할 수단이 없었다. 따라서 이런 사람들은 그들의 과업을 완성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그들이 처한 위험의 수위가 상승하더라도, 그들은 유능하게 그 위험들을 극복할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패배하고, 그들을 시기한 자들이 전멸되었을 때, 그들은 존경받기 시작할 것이고, 그 뒤로도 계속해서 강력하고, 안정적이고, 존경을 받고, 행복할 것이기 때문이다.
-마키아벨리 『군주론』 6장 중에서
토론하기
(1) 본문을 바탕으로 마키아벨리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지도자상을 말해 봅시다.
(2) 어떤 그룹에서 대표자의 역할을 맡아본 경험이 있었다면, 마키아벨리의 지도자상에 대해 개인적으로 평가해 봅시다.
(3) 우리는 구성원의 자발적 동의를 바탕으로 국가 권력의 행사에 복종하는 자유 민주주의 체제에 살고 있다. 민주주의 체제에 살고 있는 우리의 입장에서 마키아벨리의 정치관을 비판해 보자.
해설읽기
수단이 목적을 정당화한다는 말이 있다. 일반적으로 선한 목적을 세우고 그 목적에 알맞은 수단을 사용하는 것이 도덕적으로 올바른 길임을 부정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따라서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서 어떤 수단이든 동원할 수 있다는 생각은 비도덕적인 방식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보통 마키아벨리는 바로 자신의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서 어떤 수단이든 사용하는 사상을 내세운 인물로 여겨지기도 한다. 실제로 본문의 내용에서 저자는 어떤 정치적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정치 공동체 구성원들의 신뢰에 의존하기보다는 강제로라도 정치가의 이상을 따르도록 할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래서 ‘칼을 든 예언자는 모두가 성공하지만 무기가 없는 예언자는 멸망한다’고 말한다. 예언자는 신의 뜻을 대변하는는 종교적 이상주의자들이다. 이런 이상주의자들이 강제력을 갖고 있으면 자신의 이상을 관철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그의 이상주의는 좌절되고 만다. 대표적인 예언자가 구약성서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집트에서 탈출시킨 지도자 모세이다. 그는 신의 뜻을 따르는 새로운 나라를 건설해야 하는 이상주의자였다. 그럼에도 그는 무력을 사용해서 자신의 이상을 완성하는 데에 활용하였다. 그 외에도 페르시아의 대왕 키루스, 그리스의 영웅 테세우스는 모두 이상주의자들이었지만 현실적인 힘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 반면 사보나놀라와 같은 지도자는 이상은 갖고 있었지만 그 이상을 실현하고 유지시킬 물리적 힘을 가지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실패하고 화형을 당하였다. 사보나놀라는 피렌체의 기독교 수도사로 도시의 도덕적 타락에 경종을 울리는 설교로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켰다. 사람들은 행실을 고치기 시작했고 피렌체에 기독교 공화국이 수립되는 듯했다. 하지만 사람들은 곧 그에게 등을 돌리고 다시 방종한 삶으로 돌아갔고, 그는 결국 화형을 당했다. 이상은 숭고했지만 현실적인 힘을 가지고 있지 않았던 사보라놀라는 결국 그 이상을 이루지 못하고 죽고 만다. 마키아벨리의 관점을 냉혹한 현실주의라고 비난할수도 있겠지만,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현실적인 권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동의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가 말하는 대로 사람들은 정치가의 이상에 동조하다가도도 현실적인 어려움에 직면하면 바로 자신의 이기적인 욕구를 따르게 되기 때문이다. 마키아벨리가 인간성을 부정적으로만 평가하고 있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역사책을 조금만 펼쳐 보아도 사람들은 도덕적으로 선해지기보다는 비도덕적 행위를 하면서도 자기의 이익을 좇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 따라서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서 도덕심이나 신념에만 의존해서는 공동체 전체의 이상을 실현하기란 쉽지가 않다. 바로 인간의 이러한 특성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마키아벨리는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서 힘으로 사람들의 개인적 이기심을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키워드
도덕,목적, 수단,이상, 힘
전후맥락
마키아벨리는 모세, 로물루스, 키루스, 테세우스와 같은 지도자들을 이상적인 군주상으로 제시한다. 이들은 모두 강한 성격의 소유자들이다. 이들과 같은 혁신가들은 새로운 질서를 부여해야 하는데, 강력한 힘이 없다면 그들의 시도는 성공하지 못한다. 따라서 마키아벨리는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그에 합당한 힘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쉽게 변하기 때문에에 새로운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힘이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고전본문
[모세, 로물루스, 키루스, 테세우스]와 같은 지도자들이 그들의 과업을 완성하기 위해서 기도를 해야 하는가 아니면 무력을 사용해야 하는가? 첫 번째 경우에서 그들은 항상 쓰라린 실패를 경험하고 아무 것도 이루지 못한다. 반면, 그들이 자신만을 의지하고 무력을 사용하면 거의 위험에 처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무력을 가진 예언자들은 성공하지만, 무력이 없는 예언자들은 멸망을 당해오고 있다(..) 사람들의 성정은 변덕스럽다. 그리고 그들을 설득하는 것은 쉽지만 설득한 대로 그들의 마음을 잡고 있기란 어렵다. 따라서 그들이 더 이상 신뢰를 가지지 않을 때는 강제로라도 그들로 하여금 믿도록 하는 조치들을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만일 모세, 키루스, 테세우스, 로물루스에게 무력이 없었다면 그들이 제정한 법령들을 강제할 수 없었을 것이다. 오늘날 사보나놀라의 경우는 좋은 예이다. 그는 세상에 새로운 질서를 가져오려 했는데, 대중들은 그에게 더 이상 순종하지 않았고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의 믿음을 유지하거나, 또는 자신을 믿지 않는 자들을 믿도록 강제할 수단이 없었다. 따라서 이런 사람들은 그들의 과업을 완성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그들이 처한 위험의 수위가 상승하더라도, 그들은 유능하게 그 위험들을 극복할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패배하고, 그들을 시기한 자들이 전멸되었을 때, 그들은 존경받기 시작할 것이고, 그 뒤로도 계속해서 강력하고, 안정적이고, 존경을 받고, 행복할 것이기 때문이다.
-마키아벨리 『군주론』 6장 중에서
토론하기
(1) 본문을 바탕으로 마키아벨리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지도자상을 말해 봅시다.
(2) 어떤 그룹에서 대표자의 역할을 맡아본 경험이 있었다면, 마키아벨리의 지도자상에 대해 개인적으로 평가해 봅시다.
(3) 우리는 구성원의 자발적 동의를 바탕으로 국가 권력의 행사에 복종하는 자유 민주주의 체제에 살고 있다. 민주주의 체제에 살고 있는 우리의 입장에서 마키아벨리의 정치관을 비판해 보자.
해설읽기
수단이 목적을 정당화한다는 말이 있다. 일반적으로 선한 목적을 세우고 그 목적에 알맞은 수단을 사용하는 것이 도덕적으로 올바른 길임을 부정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따라서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서 어떤 수단이든 동원할 수 있다는 생각은 비도덕적인 방식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보통 마키아벨리는 바로 자신의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서 어떤 수단이든 사용하는 사상을 내세운 인물로 여겨지기도 한다. 실제로 본문의 내용에서 저자는 어떤 정치적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정치 공동체 구성원들의 신뢰에 의존하기보다는 강제로라도 정치가의 이상을 따르도록 할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래서 ‘칼을 든 예언자는 모두가 성공하지만 무기가 없는 예언자는 멸망한다’고 말한다. 예언자는 신의 뜻을 대변하는는 종교적 이상주의자들이다. 이런 이상주의자들이 강제력을 갖고 있으면 자신의 이상을 관철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그의 이상주의는 좌절되고 만다. 대표적인 예언자가 구약성서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집트에서 탈출시킨 지도자 모세이다. 그는 신의 뜻을 따르는 새로운 나라를 건설해야 하는 이상주의자였다. 그럼에도 그는 무력을 사용해서 자신의 이상을 완성하는 데에 활용하였다. 그 외에도 페르시아의 대왕 키루스, 그리스의 영웅 테세우스는 모두 이상주의자들이었지만 현실적인 힘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 반면 사보나놀라와 같은 지도자는 이상은 갖고 있었지만 그 이상을 실현하고 유지시킬 물리적 힘을 가지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실패하고 화형을 당하였다. 사보나놀라는 피렌체의 기독교 수도사로 도시의 도덕적 타락에 경종을 울리는 설교로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켰다. 사람들은 행실을 고치기 시작했고 피렌체에 기독교 공화국이 수립되는 듯했다. 하지만 사람들은 곧 그에게 등을 돌리고 다시 방종한 삶으로 돌아갔고, 그는 결국 화형을 당했다. 이상은 숭고했지만 현실적인 힘을 가지고 있지 않았던 사보라놀라는 결국 그 이상을 이루지 못하고 죽고 만다. 마키아벨리의 관점을 냉혹한 현실주의라고 비난할수도 있겠지만,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현실적인 권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동의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가 말하는 대로 사람들은 정치가의 이상에 동조하다가도도 현실적인 어려움에 직면하면 바로 자신의 이기적인 욕구를 따르게 되기 때문이다. 마키아벨리가 인간성을 부정적으로만 평가하고 있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역사책을 조금만 펼쳐 보아도 사람들은 도덕적으로 선해지기보다는 비도덕적 행위를 하면서도 자기의 이익을 좇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 따라서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서 도덕심이나 신념에만 의존해서는 공동체 전체의 이상을 실현하기란 쉽지가 않다. 바로 인간의 이러한 특성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마키아벨리는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서 힘으로 사람들의 개인적 이기심을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키워드
도덕,목적, 수단,이상,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