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후맥락
데카르트는 근대 사상을 시작한 학자로 알려져 있다. 이 말은 모든 것을 신에 근거해 설명한 중세적 사고방식과의 단절을 뜻한다. 데카르트는 신에 근거에서 세계를 설명하지 않는 대신 인간의 사고 능력, 즉 이성에 근거해 설명하려 했다. 그는 이성이 확고한 기초라는 사실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 사고 실험을 한다. 이 사고 실험은 바로 모든 것을 의심하는 것이다. 데카르트가 발견한 사실은 절대적으로 확실한 사실은 없음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의심하고 있는 순간에도 작동하고 있는 인간의 사고였다.
고전본문
나는 나의 첫번째 성찰에 대해 당신에게 말해야 할 지 모르겠다. 왜냐하면 그것들은 너무도 형이상학적이고 평범하지 않아서 아마도 모든 사람들의 구미에 맞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취한 토대들이 충분히 견고한지를 판단할 수 있기 위해서 그것에 대해서 어떤 식으로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오랫동안 나는 풍습들에 관해서는 매우 불확실하다고 알고 있는 견해들을 마치 그것들이 의심할 수 없는 것인냥 따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당시 내가 진리를 추구하면서 열중하기를 소망했던 것에 대해서는, 나는 정반대로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의심이 간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을 완전히 거짓으로서 배척했다. 이는 의심의 과정을 거친 후 내 신념 안에서 완전히 의심할 수 없을 정도로 어떤 불확실한 것이 남아 있는지를 살펴보기 위해서였다. 우리의 감각기관들은 이따금씩 우리를 속이기 때문에, 나는 그것들이 우리로 하여금 상상하게 하는 대로 존재하는지 알아보고 싶었다. 기학학과 관련한 가장 단순한 문제들과 관련해서조차 추론하는 동안 오류를 범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내가 다른 사람들처럼 쉽게 오류에 빠지지 않는다고 판단하면서 오류를 범하기 때문에, 증명을 하면서 전에 내가 했던 모든 추론들을 잘못된 것으로 버렸다. 그리고 결국, 우리가 깨어 있는 상태에서 행한 생각들은 우리가 잠을 잘 때에도 역시 찾아온다는 것을 고려하면서 나는 정신 속에 결코 들어온 적이 없는 모든 것이 꿈속 환상만큼이나 참되지 않다고 생각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러나 모든 것이 거짓이라고 그렇게 생각하기를 바라는 동안 그것을 생각하는 나는 반드시 어떤 것이라고 간주하게 되었고, 다음 진리를 발견했다. 그것은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진리다. 이 진리는 매우 견고하고 매우 확실해서, 회의주의자들의 가장 과도한 가정들도 이 사실을 흔들수 없었다. 나는 내가 찾고자 한 철학의 제일 원리로서 이것을 거리낌 없이 받아들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르네 데카르트 『방법서설 』 4부 중
토론하기
(1) 윗글에서 데카르트가 의심을 하는 목적은 무엇인가?
(2) 데카르트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명제를 왜 더 이상 의심할 수 없는 진리로 받았들였는가?
(3) 데카르트와 우리 모두에게 회의와 확신은 인간의 정신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마음의 두 상태라고 할 수 있다. 회의의 과정을 통해서 어떤 것에 대한 확신에 이른 경험이 있으면 말해 보자.
해설읽기
어떤 사람들에게 의심한다는 것은 미덕이 아닐 수 있다. 친구의 우정, 부모나 연인의 사랑 등을 의심한다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그렇다면 데카르트는 매우 도발적인 사고 실험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의심의 과정을 통하여 확신에 이르렇기 때문이다. 당연하다고 여겨왔던 것들을 의심한다는 것은 매우 뼈아픈 일이다. 하지만 우리는 너무도 쉽게 사람들의 말, 전해 내려오는 전통, 학자들의 지식에 대해서 아무런 문제 제기를 하지 않고 권위에 눌려서 의심을 하지 않고 받아들인다. 물론 권위를 인정한다는 것도 미덕이다. 하지만 적지 않은 경우에 권위들이 확고하고 정당한 토대 위에 있지 않는 경우들이 있다. 어른의 말이기 때문에, 경험을 많이 한 사람의 말이기 때문에, 교과서에 있기 때문에, 법전에 있기 때문에라고 말하면서 의심을 하는 행위는 마치 배신을 하는 행위처럼 여겨질 수 있다. 하지만 깊이 생각해 보면 우리가 권위를 인정하는 사람, 책, 전통이 왜 권위를 갖는지 알 수 없다. 그저 오래 전부터 내려온 것이기 때문에, 권위 있는 책에 나오기 때문에 그 권위를 인정한다는 것을 맹신에 가깝다. 바로 데카르트는 이런 맹신에 대해서 비판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어떤 종류의 믿음이 되었든 믿음은 인간에게 필요한 것이다. 하지만 그 믿음의 기초와 근거가 무엇인지 한 번쯤 성찰해보는 것도 좋은 삶의 태도이다. 데카르트는 수학 문제를 풀거나 논리적 추론을 하면서도 인간은 오류를 범한다고 지적한다. 그만큼 인간의 사고라는 것은 늘 오류를 범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오류를 시정하기 위해서는 의심의 과정이 필요하다. 데카르트는 의심이라는 사고 실험을 통해서 절대로 의심할 수 없는 기초를 찾아 내었는데, 그것이 바로 유 명한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명제이다. 중세 서양에서는 내가 존재하는 근거는 신이 나를 창조하였기 때문이라고 답할 것이다. 하지만 근대인인 데카르트는 더 이상 신에게 호소하지 않고 인간이라는 존재의 확실성을 찾아 내었는데, 그것은 바로 인간이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인간이 오류를 범할 수 있어도 사고를 계속 하고 있다. 데카르트는 인간의 이성의 능력을 매우 높게 평가한 철학자이다. 인간의 사고를 세상의 기초로 삼아서 이성을 기반으로 한 세계를 만들려는 원대한 꿈을 꾼 학자가 바로 데카르트이다.
키워드
사고, 의심, 의식, 이성, 자아
전후맥락
데카르트는 근대 사상을 시작한 학자로 알려져 있다. 이 말은 모든 것을 신에 근거해 설명한 중세적 사고방식과의 단절을 뜻한다. 데카르트는 신에 근거에서 세계를 설명하지 않는 대신 인간의 사고 능력, 즉 이성에 근거해 설명하려 했다. 그는 이성이 확고한 기초라는 사실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 사고 실험을 한다. 이 사고 실험은 바로 모든 것을 의심하는 것이다. 데카르트가 발견한 사실은 절대적으로 확실한 사실은 없음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의심하고 있는 순간에도 작동하고 있는 인간의 사고였다.
고전본문
나는 나의 첫번째 성찰에 대해 당신에게 말해야 할 지 모르겠다. 왜냐하면 그것들은 너무도 형이상학적이고 평범하지 않아서 아마도 모든 사람들의 구미에 맞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취한 토대들이 충분히 견고한지를 판단할 수 있기 위해서 그것에 대해서 어떤 식으로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오랫동안 나는 풍습들에 관해서는 매우 불확실하다고 알고 있는 견해들을 마치 그것들이 의심할 수 없는 것인냥 따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당시 내가 진리를 추구하면서 열중하기를 소망했던 것에 대해서는, 나는 정반대로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의심이 간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을 완전히 거짓으로서 배척했다. 이는 의심의 과정을 거친 후 내 신념 안에서 완전히 의심할 수 없을 정도로 어떤 불확실한 것이 남아 있는지를 살펴보기 위해서였다. 우리의 감각기관들은 이따금씩 우리를 속이기 때문에, 나는 그것들이 우리로 하여금 상상하게 하는 대로 존재하는지 알아보고 싶었다. 기학학과 관련한 가장 단순한 문제들과 관련해서조차 추론하는 동안 오류를 범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내가 다른 사람들처럼 쉽게 오류에 빠지지 않는다고 판단하면서 오류를 범하기 때문에, 증명을 하면서 전에 내가 했던 모든 추론들을 잘못된 것으로 버렸다. 그리고 결국, 우리가 깨어 있는 상태에서 행한 생각들은 우리가 잠을 잘 때에도 역시 찾아온다는 것을 고려하면서 나는 정신 속에 결코 들어온 적이 없는 모든 것이 꿈속 환상만큼이나 참되지 않다고 생각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러나 모든 것이 거짓이라고 그렇게 생각하기를 바라는 동안 그것을 생각하는 나는 반드시 어떤 것이라고 간주하게 되었고, 다음 진리를 발견했다. 그것은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진리다. 이 진리는 매우 견고하고 매우 확실해서, 회의주의자들의 가장 과도한 가정들도 이 사실을 흔들수 없었다. 나는 내가 찾고자 한 철학의 제일 원리로서 이것을 거리낌 없이 받아들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르네 데카르트 『방법서설 』 4부 중
토론하기
(1) 윗글에서 데카르트가 의심을 하는 목적은 무엇인가?
(2) 데카르트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명제를 왜 더 이상 의심할 수 없는 진리로 받았들였는가?
(3) 데카르트와 우리 모두에게 회의와 확신은 인간의 정신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마음의 두 상태라고 할 수 있다. 회의의 과정을 통해서 어떤 것에 대한 확신에 이른 경험이 있으면 말해 보자.
해설읽기
어떤 사람들에게 의심한다는 것은 미덕이 아닐 수 있다. 친구의 우정, 부모나 연인의 사랑 등을 의심한다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그렇다면 데카르트는 매우 도발적인 사고 실험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의심의 과정을 통하여 확신에 이르렇기 때문이다. 당연하다고 여겨왔던 것들을 의심한다는 것은 매우 뼈아픈 일이다. 하지만 우리는 너무도 쉽게 사람들의 말, 전해 내려오는 전통, 학자들의 지식에 대해서 아무런 문제 제기를 하지 않고 권위에 눌려서 의심을 하지 않고 받아들인다. 물론 권위를 인정한다는 것도 미덕이다. 하지만 적지 않은 경우에 권위들이 확고하고 정당한 토대 위에 있지 않는 경우들이 있다. 어른의 말이기 때문에, 경험을 많이 한 사람의 말이기 때문에, 교과서에 있기 때문에, 법전에 있기 때문에라고 말하면서 의심을 하는 행위는 마치 배신을 하는 행위처럼 여겨질 수 있다. 하지만 깊이 생각해 보면 우리가 권위를 인정하는 사람, 책, 전통이 왜 권위를 갖는지 알 수 없다. 그저 오래 전부터 내려온 것이기 때문에, 권위 있는 책에 나오기 때문에 그 권위를 인정한다는 것을 맹신에 가깝다. 바로 데카르트는 이런 맹신에 대해서 비판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어떤 종류의 믿음이 되었든 믿음은 인간에게 필요한 것이다. 하지만 그 믿음의 기초와 근거가 무엇인지 한 번쯤 성찰해보는 것도 좋은 삶의 태도이다. 데카르트는 수학 문제를 풀거나 논리적 추론을 하면서도 인간은 오류를 범한다고 지적한다. 그만큼 인간의 사고라는 것은 늘 오류를 범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오류를 시정하기 위해서는 의심의 과정이 필요하다. 데카르트는 의심이라는 사고 실험을 통해서 절대로 의심할 수 없는 기초를 찾아 내었는데, 그것이 바로 유 명한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명제이다. 중세 서양에서는 내가 존재하는 근거는 신이 나를 창조하였기 때문이라고 답할 것이다. 하지만 근대인인 데카르트는 더 이상 신에게 호소하지 않고 인간이라는 존재의 확실성을 찾아 내었는데, 그것은 바로 인간이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인간이 오류를 범할 수 있어도 사고를 계속 하고 있다. 데카르트는 인간의 이성의 능력을 매우 높게 평가한 철학자이다. 인간의 사고를 세상의 기초로 삼아서 이성을 기반으로 한 세계를 만들려는 원대한 꿈을 꾼 학자가 바로 데카르트이다.
키워드
사고, 의심, 의식, 이성, 자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