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의학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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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의학에 관하여」는 [히포크라테스 전집]에 실려있는 많은 글들 중 한 편이다. 그러므로 이 글의 성격은 우선 [전집]의 특징을 통해 이해할 필요가 있다. 한데 이 전집은 서양의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히포크라테스의 이름을 빌리고 있긴 하지만, 그의 개인 저술집이 아니라 기원전 5세기에서 2세기에 걸쳐 히포크라테스 본인을 포함해 여러 저자들이 저술한 의학 관련 글 60여 편을 모은 것이다. 대부분 저자들을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의학과 관련된 고대 그리스의 문헌들을 마구잡이로 모은 것은 아니다. 히포크라테스를 중심으로 한 모종의 학문적 공동체(이를 코스 학파라 부른다)에 의해 집필되고 향유된 것은 분명하다.

히포크라테스 학파는 질병을 초자연적 요소를 도입하지 않고 순전히 자연적인 요소로 설명하고자 하였다. 더 나아가 자연철학자들이 만물의 근원을 탐구하여 그로부터 온갖 현상들을 연역적으로 설명하려 했듯이, 히포크라테스 학파도 동일한 방법을 의학에 적용하고자 했다. 그러나『히포크라테스 전집』속에는, 자연철학의 연구 방법에 따른 의학, 즉 ‘철학적 의학’에 반대한 글도 있다. 그 대표적인 글이 바로 「전통 의학에 관하여」다. 이 글은 철학 자체를 반대하진 않지만, 자연의 본성을 탐구하는 철학과 사람들의 병을 치료하려는 의학을 엄밀하게 구분하고자 한다. 기원전 5세기 말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며, [히포크라테스 전집]의 다른 글들과는 일치하지 않거나 대립되는 내용도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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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포크라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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