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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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신곡(神曲)”이라고 번역하는 “코메디아 디비나”는 직역하면 신적인(divina) 극(commedia)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이 작품에서는 주인공이 지옥과 연옥, 그리고 천국이라는 죽은 자들의 세계를 여행한다는 점에서 인간의 영역을 넘어선 신적인(divina) 장소를 그 배경으로 한다. 다른 한편으로 코메디아(commedia)는 원래 희극을 가리키지만, 넓은 의미에서는 극(이야기) 일반을 의미하기도 하며, 특히 이 작품이 고통과 두려움(지옥)에서 시작하지만, 결국에는 해피엔딩(천국)으로 끝난다는 점에서 코메디아라는 이름에 어울린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이 작품은 연극이 아니라 노래에 가까운 시의 형식을 띠고 있기에, 역자들은 코메디아를 ‘극’ 대신 ‘곡(曲)’으로 옮기는 것을 선호한다. ?신곡?은 크게 지옥편과 연옥편, 그리고 천국편의 세 권으로 되어 있다. 연옥편과 천국편은 각각 33곡으로 된 반면, 맨 앞에 오는 지옥편만은 전체의 도입부에 해당되는 한 곡이 추가되어 34곡으로 구성됨으로써, 전체 100곡을 이룬다. 작품 속에서 화자인 ‘나’(아마도 단테 자신일 것이다.)는 인생의 중반(35세)에 길을 잃고 헤매다 문득 자신이 깊은 골짜기 앞에 와있음을 깨닫는다. 그곳에서 나는 로마의 시인 베르길리우스의 안내를 받아 지옥과 연옥을, 그리고 단테가 평생 연모했던 베아트리체의 안내를 받아 천국을 차례로 여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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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 알리기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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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826) 서울시 관악구 관악로 1 대림국제관(137-2동) 5층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E-mail. lhkwon75@snu.ac.kr  Tel. 010-3330-5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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