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의 정신(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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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권분립 이론을 제시한 책으로 잘 알려진 이 책에서 사실 삼권분립은 작은 부분에 불과하다. 오히려, ‘법이 각 정체의 구조, 풍습, 풍토, 종교, 상업 등과 가져야 할 관계에 대하여’라는 책의 부제는 이 저작의 주제를 잘 표현하고 있다. 저자는 법이 하늘이 부여한 것이거나, 인간 본성안에 내재하는 보편적 원리로만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법의 정신’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법이 생겨난 맥락, 즉 정치 체제, 기후, 지리적, 경제적 조건과의 관계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저자는 정치체제와 법의 관계에 주목했다. 그는 역사적, 실증적 연구를 기반으로 정치 체제를 공화정(민주정, 귀족정), 군주정, 전제정으로 구분하고, 세 정치 체제를 움직이는 원리를 각각 ‘정치적 미덕’, ‘명예’ 그리고 ‘공포’로 규정한다. 저자에 따르면 이러한 원리를 통해서 법은 제정된다. 또한, 그는 영국의 권력 분립 체제를 법의 목표인 시민의 자유를 보장한다고 생각하고 이상적인 정치 체제라고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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