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후맥락
플라톤은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국가에서는 수호자 계급이 공동 생활을 하면서 심지어 부인도 공유해야 한다는 극단적인 주장을 한다. 이어 이상국가에서는 남성과 여성의 역할에서 차이가 없음을 주장한다. 앞서 플라톤은 이상국가에서는 자신의 타고난 자질에 따라서 역할을 하는 것이 사회를 위해서도 개인을 위해서도 좋다고 주장했다. 이런 견지에서 그는 남자의 자질과 여자의 자질을 구분하는 것에 반대한다. 물론 그도 여성이 남성보다 더 신체적으로 약하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여성도 전투나 철학에 소질을 보일 수 있고, 그 자질에 따라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고전본문
글라우콘: 여러 면에서 많은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낫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소크라테스: 그렇다면 여성이기 때문에 여성에게 속하거나 남성이기 때문에 남성에게 속한 국가의 행정관직을 찾을 필요는 없습니다. 자연적인 능력들은 두 성별 모두에게 골고루 분배되어 있습니다. 여성들은 자연적으로 모든 일에 있어서 모든 여성들은 남성보다 더 약합니다. 소크라테스: 물론이지. 그럼, 국가의 일을 남성에게 모두 맡기고 여성들에게 아무 일도 부여하지 않아야 할까?
글라우콘: 그럴 수 없지요
소크라테스: 어떤 여성은 의사의 자질을 타고 났고, 다른 여성은 그렇지 않고, 어떤 여성을 음악에 자질이 있고 다른 여성은 그렇지 않죠?
글라우콘: 물론입니다.
소크라테스: 그럼, 어떤 여자는 운동을 잘하고 전투를 할 수 있고, 다른 여자는 운동을 싫어하고 전쟁도 싫어하지 않겠나?
글라우콘: 그렇습니다.
소크라테스: 어떤 여자는 지혜를 사랑하고, 다른 여자는 싫어하지 않겠나? 그리고 한 여자는 기개가 넘치고, 다른 여자는 그렇지 않지 않은가?
글라우콘: 그렇습니다.
소크라테스: 그렇다면. 마찬가지로 어떤 여자는 수호자의 자질을 가지고 있고, 다른 여자는 그렇지 않겠지. 우리가 수호자로 선발한 남자들의 타고난 자질들도 마찬가지가 아니었나?
글라우콘: 그랬었죠.
소크라테스: 남성이나 여성 모두 국가의 수호자 직에 대해서는 동일한 본성을 가지고 있네, 물론, 한쪽이 더 강하고 한쪽이 더 약하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말일세
글라우콘: 분명합니다.
소크라테스: 그렇다면 이러한 종류의 여성들은 이러한 종류의 남성들과 함께 살도록 선발되어야 하고, 그들과 함께 수호자로서 봉사해야만 하네. 왜냐하면 그들은 능력도 있고, 본성에서도 유사하기 때문이네.
글라우콘: 물론입니다.
소크라테스: 그리고 같은 성향을 가진 자에게는 같은 일을 배정해야 마땅하지 않겠는가?
글라우콘: 그렇습니다.
[출전] 플라톤, 『국가』
토론하기
(1) 플라톤은 여성에게도 능력과 자질이 있다면 국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플라톤이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 배경에는 어떤 생각이 깔려 있을까?
(2) 타고난 자질에 따라서 사회에서 역할을 부여한다는 생각과 오늘날 사람들이 직업을 선택하는 모습과 비교해 보자.
(3) 흔히 고대 사회는 남성이 여성보다 우월하다는 생각이 어느 문명에서든 퍼져 있었다. 그렇다면 플라톤의 생각은 매우 급진적이라고 할 수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플라톤의 생각에 대해서 여전히 남녀차별 의식이 있는 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는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을까?
해설읽기
플라톤의 이상국가 설계에서 중요한 점은 각자의 타고난 자질에 따라서 일을 하게 하는 것이다. 플라톤은 이런 입장을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에까지 확장한다. 이는 고대 사회에서는 상당히 급진적인 주장이다. 일반적으로 여성은 남성보다 신체적으로 약하기 때문에 여성과 남성의 역할은 자연스럽게 구분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남성들은 힘든 육체적 노동을 할 수 있고, 여성들은 가내에서 큰 힘이 들지 않는 일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플라톤은 남성과 여성의 차이보다는 타고난 자질의 동일성에 더 주목한다. 남성과 여성 사이의 차이가 있어 보이지만, 비슷한 지적 재능을 타고난난 이들이 있다. 또한 어떤 여성들은 남성 못지않게 운동에 소질이 있는 사람들도 있다. 플라톤이 보기에 남성과 여성의 신체적인 차이보다는 자질 면에서 성별의 구분이 무의미한 경우들이 많다. 플라톤이 이러한 급진적인 생각을 한 것은 이상국가를 유지하기 위해서 최선의 자원들을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볼 수 있다. 만일 재능이 있음에도 여성이라는 이유 때문에 사회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사회 전체적으로 손해를 보기 때문이다. 이러한 생각은 고대 세계에서 매우 진보적인 생각이다. 왜냐하면 고대 세계에서 부모의 직업이 보통 자식의 직업이기 때문이다. 이런 사회에서는 뛰어난 자질을 갖추고 있더라고 신분이나 직종에 의해서 개인의 삶이 규정되기 때문에, 어떤 일에 대해서 최적의 자질을 갖추고 있는 자들이 해당 일을 하기가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플라톤은 고대 세계에서 남성에 비해서 열등한 존재로 여겨졌던 여성들에게서도 훌륭한 자질이 발견되면 국가를 위해서 봉사할 기회를 주고 있다. 플라톤의 이상국가에서나 있을 수 있는 일일지는 모르지만 오늘날의 국가의 운영에서도 귀감이 될 수 있다.
키워드
남성, 여성, 이상국가, 자질, 지혜
전후맥락
플라톤은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국가에서는 수호자 계급이 공동 생활을 하면서 심지어 부인도 공유해야 한다는 극단적인 주장을 한다. 이어 이상국가에서는 남성과 여성의 역할에서 차이가 없음을 주장한다. 앞서 플라톤은 이상국가에서는 자신의 타고난 자질에 따라서 역할을 하는 것이 사회를 위해서도 개인을 위해서도 좋다고 주장했다. 이런 견지에서 그는 남자의 자질과 여자의 자질을 구분하는 것에 반대한다. 물론 그도 여성이 남성보다 더 신체적으로 약하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여성도 전투나 철학에 소질을 보일 수 있고, 그 자질에 따라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고전본문
글라우콘: 여러 면에서 많은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낫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소크라테스: 그렇다면 여성이기 때문에 여성에게 속하거나 남성이기 때문에 남성에게 속한 국가의 행정관직을 찾을 필요는 없습니다. 자연적인 능력들은 두 성별 모두에게 골고루 분배되어 있습니다. 여성들은 자연적으로 모든 일에 있어서 모든 여성들은 남성보다 더 약합니다. 소크라테스: 물론이지. 그럼, 국가의 일을 남성에게 모두 맡기고 여성들에게 아무 일도 부여하지 않아야 할까?
글라우콘: 그럴 수 없지요
소크라테스: 어떤 여성은 의사의 자질을 타고 났고, 다른 여성은 그렇지 않고, 어떤 여성을 음악에 자질이 있고 다른 여성은 그렇지 않죠?
글라우콘: 물론입니다.
소크라테스: 그럼, 어떤 여자는 운동을 잘하고 전투를 할 수 있고, 다른 여자는 운동을 싫어하고 전쟁도 싫어하지 않겠나?
글라우콘: 그렇습니다.
소크라테스: 어떤 여자는 지혜를 사랑하고, 다른 여자는 싫어하지 않겠나? 그리고 한 여자는 기개가 넘치고, 다른 여자는 그렇지 않지 않은가?
글라우콘: 그렇습니다.
소크라테스: 그렇다면. 마찬가지로 어떤 여자는 수호자의 자질을 가지고 있고, 다른 여자는 그렇지 않겠지. 우리가 수호자로 선발한 남자들의 타고난 자질들도 마찬가지가 아니었나?
글라우콘: 그랬었죠.
소크라테스: 남성이나 여성 모두 국가의 수호자 직에 대해서는 동일한 본성을 가지고 있네, 물론, 한쪽이 더 강하고 한쪽이 더 약하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말일세
글라우콘: 분명합니다.
소크라테스: 그렇다면 이러한 종류의 여성들은 이러한 종류의 남성들과 함께 살도록 선발되어야 하고, 그들과 함께 수호자로서 봉사해야만 하네. 왜냐하면 그들은 능력도 있고, 본성에서도 유사하기 때문이네.
글라우콘: 물론입니다.
소크라테스: 그리고 같은 성향을 가진 자에게는 같은 일을 배정해야 마땅하지 않겠는가?
글라우콘: 그렇습니다.
[출전] 플라톤, 『국가』
토론하기
(1) 플라톤은 여성에게도 능력과 자질이 있다면 국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플라톤이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 배경에는 어떤 생각이 깔려 있을까?
(2) 타고난 자질에 따라서 사회에서 역할을 부여한다는 생각과 오늘날 사람들이 직업을 선택하는 모습과 비교해 보자.
(3) 흔히 고대 사회는 남성이 여성보다 우월하다는 생각이 어느 문명에서든 퍼져 있었다. 그렇다면 플라톤의 생각은 매우 급진적이라고 할 수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플라톤의 생각에 대해서 여전히 남녀차별 의식이 있는 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는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을까?
해설읽기
플라톤의 이상국가 설계에서 중요한 점은 각자의 타고난 자질에 따라서 일을 하게 하는 것이다. 플라톤은 이런 입장을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에까지 확장한다. 이는 고대 사회에서는 상당히 급진적인 주장이다. 일반적으로 여성은 남성보다 신체적으로 약하기 때문에 여성과 남성의 역할은 자연스럽게 구분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남성들은 힘든 육체적 노동을 할 수 있고, 여성들은 가내에서 큰 힘이 들지 않는 일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플라톤은 남성과 여성의 차이보다는 타고난 자질의 동일성에 더 주목한다. 남성과 여성 사이의 차이가 있어 보이지만, 비슷한 지적 재능을 타고난난 이들이 있다. 또한 어떤 여성들은 남성 못지않게 운동에 소질이 있는 사람들도 있다. 플라톤이 보기에 남성과 여성의 신체적인 차이보다는 자질 면에서 성별의 구분이 무의미한 경우들이 많다. 플라톤이 이러한 급진적인 생각을 한 것은 이상국가를 유지하기 위해서 최선의 자원들을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볼 수 있다. 만일 재능이 있음에도 여성이라는 이유 때문에 사회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사회 전체적으로 손해를 보기 때문이다. 이러한 생각은 고대 세계에서 매우 진보적인 생각이다. 왜냐하면 고대 세계에서 부모의 직업이 보통 자식의 직업이기 때문이다. 이런 사회에서는 뛰어난 자질을 갖추고 있더라고 신분이나 직종에 의해서 개인의 삶이 규정되기 때문에, 어떤 일에 대해서 최적의 자질을 갖추고 있는 자들이 해당 일을 하기가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플라톤은 고대 세계에서 남성에 비해서 열등한 존재로 여겨졌던 여성들에게서도 훌륭한 자질이 발견되면 국가를 위해서 봉사할 기회를 주고 있다. 플라톤의 이상국가에서나 있을 수 있는 일일지는 모르지만 오늘날의 국가의 운영에서도 귀감이 될 수 있다.
키워드
남성, 여성, 이상국가, 자질, 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