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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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애의 「소금」은 1934년 발표된 중편 분량의 작품으로 1930년대 간도 이주민의 삶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아버지는 중국인 지주와 친하게 지내다가 공산당원들에게 죽임을 당하고, 아들은 공산당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살해당하는 봉염 가족의 이야기는 일제강점기 조선과 중국의 복잡한 정치 상황을 단적으로 드러낸다. 그러나 작가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남성들의 부재 이후 살아남은 여성이 어떻게 생을 이어가는지에 주목하고 있다. 과부가 된 여성이 얻을 수 있는 직업은 한정적이기에 주인공 봉염 어머니는 중국인 지주의 침모와 부잣집 유모를 거쳐 고되고 위험한 소금 밀수입을 하기에 이른다. 당장의 끼니를 걱정해야 할 극한의 상황에서 정치나 사상적 문제는 부차적인 문제로 물러나게 되는 듯하나 바로 그 생활의 문제에서 조선 민중을 가장 압박하는 상대가 누구인지 깨달을 수밖에 없음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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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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