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후맥락
캉디드는 지상 낙원이라고 여기던 툰더텐트론 성에서 쫓겨나 세상 곳곳을 전전하다가 수리남에 도착한다. 백인 주인에 의해 손과 팔이 잘린 흑인 노예를 보고 경악하며, 스승 팡글로스에게서 배운 낙관주의 철학을 포기할 생각까지 하게 된다. 여기서 사랑하는 퀴네공드 양이 있는 부에노스아이레스로 가려고 했으나 파라과이에서 살인을 저질러 수배 상태였기 때문에 하인 카감보를 먼저 보내어 퀴네공드를 찾아 베네치아에서 모두 만나기로 약속한다. 베네치아로 가는 배를 구하려다 사기를 당하고 프랑스 보르도를 향해 출발하는 배를 타게 된다. 여기서 가장 자신이 불행하다고 여기는 사람을 모집하고, 함께 여행을 한다면 뱃삵과 식사비를 제공한다고 공고를 냈다. 많은 사람들이 지원했고, 캉디드는 그 중에서 가장 마음이 가는 사람인 마르틴을 선택한다. 그의 아내는 그의 재산을 가로챘고, 아들은 그를 구타했다. 신부들은 그을 이단자라고 박해했다. 아래 내용은 두 사람이 악의 문제에 대해서 토론하는 장면이다.
고전본문
마르땡이라고 불리는 노학자는 깡디드와 함께 보르도를 향해 떠났다. 두 사람 모두 많이 보았고 많이 고통을 받았었다. (중략) 하지만 캉디드는 마르틴보다 사정이 훨씬 좋았다. 그는 늘 퀴네공드 양을 다시 볼 생각으로 기대에 부풀어 있었지만, 마르틴은 바랄 것이 아무 것도 없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는 금과 다이아몬드는 조금 가지고 있었다. 그가 세상에서 가장 값진 보물들을 실은 100 마리의 붉은 양들을 잃어버렸고, 네덜란드 선장에게 사기를 당한 것 때문에 마음이 쓰라렸지만, 주머니 속에 남아 있는 것을 생각하고, 특히 식사가 끝날 때 뀌네공드 양을 생각할 때면 팡글로스의 사상에 마음이 기울어지곤 했다.
“그런데 마르틴씨, 이런 문제를 생각해 보셨나요? 도덕적 악과 물리적 악에 대해 선생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캉디드가 물었다.
“선생님, 신부들은 저를 소치니주의자라 나를 고발했지만, 사실 저는 마니교도입니다.” 마르틴이 답했다.
“놀리시나요, 이 세상에는 마니교도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아요” 캉디드는 말한다.
“제가 있잖아요. 나도 달리 어쩔 수가 없네요. 다르게 생각할 수 없습니다.” 마르틴이 말한다.
“몸에 악마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캉디드가 말한다.
“악마는 이 세상사에 매우 깊이 개입되어 있습니다. 다른 모든 곳에처럼 제 몸에도 자리를 잡고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담컨데, 세상을 바라보거나 신이 어떤 사악한 자에게 이 세상을 내맡겨버렸다고 생각합니다. 엘도라도는 예외로 하겠습니다. 이웃 도시가 망하기를 바라지 않는 도시를 결코 본 적이 없습니다. 심지어 다른 가족이 몰살당하기를 원하지 않는 가족도 본 적이 없고요. 어디에서나 약한 자들은 그들이 굽실거리는 강한 자들을 증오하지 않는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강한 자들도 약한 자들을 그것의 살과 털을 파는 가축처럼 대합니다.
수많은 살인자들이 떼를 지어 유럽 이쪽에서 저쪽으로 달려가며 빵을 얻기 위해 살인과 강도질을 일삼습니다. 더 이상 떳떳한 직업을 가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평화를 누리고 예술이 꽃피는 도시들에서 사람들은 공격을 받는 도시 사람들이 재앙으로부터 느끼는 것보다 더 많이 시기심, 근심, 걱정에 휩싸여 있습니다. 숨겨진 슬픔들은 드러난 재앙보다 더 잔인합니다. 한마디로 말해, 저는 이러한 일들을 너무도 많이 보고 경험했기에 결국 마니교도가 되었답니다.”
“하지만 선도 존재합니다.” 캉디드가 대답했다.
“그럴 수 있지요. 하지만 저는 그것을 알지 못합니다.”
[출전] 볼테르,『캉디드』 제20장
토론하기
(1) 마르틴은 왜 세상에 대해서 비관적인 태도를 가지게 되었는지 말해보자.
(2) 마르틴이 극단적인 비관주의를 대표한다면, 캉디드는 세상사를 순진하게 낙관적으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 두 관점에 대해서 비판해보고 당신이 생각하는 건전한 인생관이 무엇인지 말해보자.
해설읽기
볼테르의 캉디드(Candide)는 이름 그대로 순진한 청년이다. 존경하는 스승 팡글로스 박사와 사랑하는 여인 퀴네공드가 있는 툰더텐트론 성은 그에게 가장 이상적인 공간이었다. 하지만 퀴네공드와 연애를 하다가 남작에게 들켜 그는 성에서 쫓겨나게 되었고, 이후 세상 곳곳들 돌아다니면 인생사의 실제 모습을 경험하게 된다. 그는 인간이 동료 인간을 이용하고 배신하는 모습, 지진과 해일과 같은 자연 재해, 강한 자가 약한 자를 착취하는 모습 등을 보고서도 ‘우리가 사는 세상은 최선의 세계’라는 팡글로스의 사상을 견지하고 있다. 그러다가 그는 퀴네공드를 만나기 위해 베네치아로 가려고 배를 임대했지만 선장에게 사기를 당한다. 이때 그는 불행한 사람들끼리 자신의 비참한 처지를 나누는 것이 위안이 된다는 생각으로 뱃삯과 식비를 제공한다는 조건으로 사람들을 모집한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불행에 대해 이야기했고, 그 중에서 노학자 마르틴이 선택된다. 캉디드는 선과 악의 문제라는 형이상학적 주제를 놓고 이 학자와 이야기를 나눈다. 마르틴은 자신을 마니교도라고 소개하는데, 마니교는 고대 페르시아의 종교로 없어진지 오래된 종교이기 때문에 캉디드는 마르틴이 마니교도라고 말하는 것에 놀란다. 마니교는 선과 악에 대한 하나의 관점을 제시했다. 이 세상은 선한 신과 악한 신이 지배를 하고 선과 악의 영역이 극단적으로 대립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마르틴이 경험한 바에 따르면, 이 세상은 악한 신의 지배를 받고 있음에 틀림없었다. 도시들은 서로 으르렁대며 서로가 망하기를 소망하고, 가정들끼리도 마찬가지다. 약자들은 강자들을 증오하고, 강자들은 약자들을 동물처럼 취급한다. 살인과 강도질이 조직적으로 일어나고 평화로워보이는 도시에서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시기와 증오가 가득한다. 이런 세상에서 과연 선을 찾을 수가 있을까, 라고 마르틴은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캉디드는 그럼에도 여전히 세상에는 선한 것이 있다는 낙관주의를 가지고 있다.
키워드
선, 악, 마교, 비관주의,
전후맥락
캉디드는 지상 낙원이라고 여기던 툰더텐트론 성에서 쫓겨나 세상 곳곳을 전전하다가 수리남에 도착한다. 백인 주인에 의해 손과 팔이 잘린 흑인 노예를 보고 경악하며, 스승 팡글로스에게서 배운 낙관주의 철학을 포기할 생각까지 하게 된다. 여기서 사랑하는 퀴네공드 양이 있는 부에노스아이레스로 가려고 했으나 파라과이에서 살인을 저질러 수배 상태였기 때문에 하인 카감보를 먼저 보내어 퀴네공드를 찾아 베네치아에서 모두 만나기로 약속한다. 베네치아로 가는 배를 구하려다 사기를 당하고 프랑스 보르도를 향해 출발하는 배를 타게 된다. 여기서 가장 자신이 불행하다고 여기는 사람을 모집하고, 함께 여행을 한다면 뱃삵과 식사비를 제공한다고 공고를 냈다. 많은 사람들이 지원했고, 캉디드는 그 중에서 가장 마음이 가는 사람인 마르틴을 선택한다. 그의 아내는 그의 재산을 가로챘고, 아들은 그를 구타했다. 신부들은 그을 이단자라고 박해했다. 아래 내용은 두 사람이 악의 문제에 대해서 토론하는 장면이다.
고전본문
마르땡이라고 불리는 노학자는 깡디드와 함께 보르도를 향해 떠났다. 두 사람 모두 많이 보았고 많이 고통을 받았었다. (중략) 하지만 캉디드는 마르틴보다 사정이 훨씬 좋았다. 그는 늘 퀴네공드 양을 다시 볼 생각으로 기대에 부풀어 있었지만, 마르틴은 바랄 것이 아무 것도 없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는 금과 다이아몬드는 조금 가지고 있었다. 그가 세상에서 가장 값진 보물들을 실은 100 마리의 붉은 양들을 잃어버렸고, 네덜란드 선장에게 사기를 당한 것 때문에 마음이 쓰라렸지만, 주머니 속에 남아 있는 것을 생각하고, 특히 식사가 끝날 때 뀌네공드 양을 생각할 때면 팡글로스의 사상에 마음이 기울어지곤 했다.
“그런데 마르틴씨, 이런 문제를 생각해 보셨나요? 도덕적 악과 물리적 악에 대해 선생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캉디드가 물었다.
“선생님, 신부들은 저를 소치니주의자라 나를 고발했지만, 사실 저는 마니교도입니다.” 마르틴이 답했다.
“놀리시나요, 이 세상에는 마니교도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아요” 캉디드는 말한다.
“제가 있잖아요. 나도 달리 어쩔 수가 없네요. 다르게 생각할 수 없습니다.” 마르틴이 말한다.
“몸에 악마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캉디드가 말한다.
“악마는 이 세상사에 매우 깊이 개입되어 있습니다. 다른 모든 곳에처럼 제 몸에도 자리를 잡고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담컨데, 세상을 바라보거나 신이 어떤 사악한 자에게 이 세상을 내맡겨버렸다고 생각합니다. 엘도라도는 예외로 하겠습니다. 이웃 도시가 망하기를 바라지 않는 도시를 결코 본 적이 없습니다. 심지어 다른 가족이 몰살당하기를 원하지 않는 가족도 본 적이 없고요. 어디에서나 약한 자들은 그들이 굽실거리는 강한 자들을 증오하지 않는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강한 자들도 약한 자들을 그것의 살과 털을 파는 가축처럼 대합니다.
수많은 살인자들이 떼를 지어 유럽 이쪽에서 저쪽으로 달려가며 빵을 얻기 위해 살인과 강도질을 일삼습니다. 더 이상 떳떳한 직업을 가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평화를 누리고 예술이 꽃피는 도시들에서 사람들은 공격을 받는 도시 사람들이 재앙으로부터 느끼는 것보다 더 많이 시기심, 근심, 걱정에 휩싸여 있습니다. 숨겨진 슬픔들은 드러난 재앙보다 더 잔인합니다. 한마디로 말해, 저는 이러한 일들을 너무도 많이 보고 경험했기에 결국 마니교도가 되었답니다.”
“하지만 선도 존재합니다.” 캉디드가 대답했다.
“그럴 수 있지요. 하지만 저는 그것을 알지 못합니다.”
[출전] 볼테르,『캉디드』 제20장
토론하기
(1) 마르틴은 왜 세상에 대해서 비관적인 태도를 가지게 되었는지 말해보자.
(2) 마르틴이 극단적인 비관주의를 대표한다면, 캉디드는 세상사를 순진하게 낙관적으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 두 관점에 대해서 비판해보고 당신이 생각하는 건전한 인생관이 무엇인지 말해보자.
해설읽기
볼테르의 캉디드(Candide)는 이름 그대로 순진한 청년이다. 존경하는 스승 팡글로스 박사와 사랑하는 여인 퀴네공드가 있는 툰더텐트론 성은 그에게 가장 이상적인 공간이었다. 하지만 퀴네공드와 연애를 하다가 남작에게 들켜 그는 성에서 쫓겨나게 되었고, 이후 세상 곳곳들 돌아다니면 인생사의 실제 모습을 경험하게 된다. 그는 인간이 동료 인간을 이용하고 배신하는 모습, 지진과 해일과 같은 자연 재해, 강한 자가 약한 자를 착취하는 모습 등을 보고서도 ‘우리가 사는 세상은 최선의 세계’라는 팡글로스의 사상을 견지하고 있다. 그러다가 그는 퀴네공드를 만나기 위해 베네치아로 가려고 배를 임대했지만 선장에게 사기를 당한다. 이때 그는 불행한 사람들끼리 자신의 비참한 처지를 나누는 것이 위안이 된다는 생각으로 뱃삯과 식비를 제공한다는 조건으로 사람들을 모집한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불행에 대해 이야기했고, 그 중에서 노학자 마르틴이 선택된다. 캉디드는 선과 악의 문제라는 형이상학적 주제를 놓고 이 학자와 이야기를 나눈다. 마르틴은 자신을 마니교도라고 소개하는데, 마니교는 고대 페르시아의 종교로 없어진지 오래된 종교이기 때문에 캉디드는 마르틴이 마니교도라고 말하는 것에 놀란다. 마니교는 선과 악에 대한 하나의 관점을 제시했다. 이 세상은 선한 신과 악한 신이 지배를 하고 선과 악의 영역이 극단적으로 대립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마르틴이 경험한 바에 따르면, 이 세상은 악한 신의 지배를 받고 있음에 틀림없었다. 도시들은 서로 으르렁대며 서로가 망하기를 소망하고, 가정들끼리도 마찬가지다. 약자들은 강자들을 증오하고, 강자들은 약자들을 동물처럼 취급한다. 살인과 강도질이 조직적으로 일어나고 평화로워보이는 도시에서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시기와 증오가 가득한다. 이런 세상에서 과연 선을 찾을 수가 있을까, 라고 마르틴은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캉디드는 그럼에도 여전히 세상에는 선한 것이 있다는 낙관주의를 가지고 있다.
키워드
선, 악, 마교, 비관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