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명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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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의 「변명론」은 당시 이소원(李蕭遠)의 「운명론(運命論)」과 함께 남조시대의 운명론을 대표하는 글이다. ‘변명론’이라는 제목은 ‘운명을 따져 논하다’는 뜻이다. 남북조시대는 그 직전의 위진시대와 더불어 극심하게 혼란했던 시절이었다. 비교적 안정된 시절에도 ‘회재불우(懷才不遇)’, 곧 준수한 역량을 지녔음에도 때를 만나지 못한 채 불우하게 살아가게 됨에서 비롯된 울분, 절망, 비애 등의 문제는 늘 있었다. 위진남북조시대처럼 극도로 혼란했던 시절은 회재불우로 인한 울분과 절망, 비애 등은 더 크고 절대적일 수밖에 없었다. 유준 또한 남북조라는 무척 혼란했던 시절을 살았던 터라, 빼어난 역량을 지녔음에도 자기 뜻을 펼 수 있는 기회를 얻지 못한 채 평생을 어렵게 살았다. 「변명론」은 이러한 배경 아래 집필된 운명에 대한 장편의 논술인데, 이글에 당시 권력자들의 자기중심적 운명론에 대한 강한 비판이 담기게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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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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