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자와 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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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열자(列子, 450?~375? BCE)는 이름이 어구(御寇), 오구(圄寇), 구(寇)라고 알려져 있으며 전국시대 초엽의 대표적 도가(道家) 인물이다. 노자(老子)와 더불어 도가를 대표한 인물인 장자(莊子)가 그를 높이 칭한 데서 알 수 있듯이 열자는 노자와 장자를 잇는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로 평가된다. 다만 같은 노자, 장자와 함께 도가의 대표적 인물로 꼽히지만 그의 학설은 그들과는 다른 면모도 띠고 있어, ‘열자학(列子學)’이라고 불리며 도가 내에서 독자적 일파를 이루었다.

[나] 묵자(墨子, 476?~390? BCE)는 이름이 적(翟)으로 알려져 있는 춘추시대 말엽부터 전국시대 초엽까지 살았던 사상가다. 그는 전국시대 4대 학파의 하나인 묵가를 창설한 사상가로, 처음에는 유가의 학설을 학습하였지만 이내 유가의 학설로는 혼란한 세상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묵가라는 학설을 새로이 창안하였다. 묵가는 전쟁이 날로 대규모로 벌어지고 그에 따른 부역과 징세의 가중 등으로 평민의 삶이 갈수록 피폐해지는 현실의 근본적 타개책으로 소규모 공동체를 이루고 공동체 성원 모두가 자신에 적합한 노동을 하면서 차별 없는 사랑, 이익의 공유 등 평등하게 살아가는 방식을 제시하였다. 또한 외부로부터의 공격에 대비한 막강한 전투력의 구비, 공격용 전쟁과 화려한 음악 같은 허례와 허식 반대, 검소한 장례 실행 등의 학설을 펼쳤다. 묵자는 이러한 자신의 학설을 평생 동안 쉬지 않고 실천하였고, 그 결과 묵가는 전국시대 당시 평민에게 가장 인기 높았던 사상으로 일시를 풍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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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자와 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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