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씨가훈, 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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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안씨가훈(顔氏家訓)󰡕은 안지추가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저술한 책으로 ‘가훈’류 글 중에서 단연 최고로 꼽힌다. 이 책에는 ‘자녀교육’이라는 뜻의 「교자(敎子)」, ‘집안 다스리기’라는 뜻의 「치가(治家)」, ‘풍모와 절조’라는 뜻의 「풍조(風操)」, ‘성실한 공부’라는 뜻의 「면학(勉學)」, ‘만족할 줄 안다’는 뜻의 「지족(止足)」, ‘말과 발음’이라는 뜻의 「음사(音辭)」 등 총 20편에 256가지의 일화가 기술되어 있다. 이들 일화는 안지추 자신이 직접 겪은 바와 역사에 전하는 것들에서 가려뽑은 것으로, 󰡔안씨가훈󰡕에는 이들에서 길어낼 수 있는 인생 교훈이 자식에 대한 절절한 사랑을 바탕으로 절절하게 담겨 있다.

[나] 󰡔맹자(孟子)󰡕는 총 7편으로 이루어져 있고 각 편은 다시 상, 하 편으로 나뉘어 있다. 곧 14편이 존재하는 셈이다. 여기에는 맹자가 군주 등의 위정자, 제자들과 주고받은 대화 그리고 특정 주제에 대한 맹자의 언급 등이 담겨 있다. 맹자 당시는 책을 쓰기 전에 어떤 식으로 책을 써야겠다고 설계부터 하는 방식으로 책을 쓰지 않았다. 주로 사람들과 평소에 나눈 대화를 뚜렷한 기준 없이 나열하는 방식으로 책을 썼다. 그렇다보니 14편의 내용이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지는 않다. 또한 편 별로 특정 주제를 다루고 있지도 않다. 그럼에도 ‘성선설’, ‘역성혁명’, ‘사단지심’ 등으로 대표되는 맹자의 학설이 풍요롭게 담겨 있다. 공자 사후 맹자가 순자와 더불어 유가의 대표 학자였음에도 그의 학설이 오롯이 담긴 󰡔맹자󰡕는 12세기 무렵 주희(朱熹, 주자)가 성리학을 집대성하면서 맹자를 공자의 정통을 이은 인물로 추켜세울 때까지는 유가의 주요 경전 반열에 오르지 못했다. 주희가 󰡔논어󰡕, 󰡔대학󰡕, 󰡔중용󰡕과 함께 󰡔맹자󰡕를 ‘사서(四書)’로 묶어 기존의 유가 핵심 경전인 ‘오경(五經)’과 같은 반열에 올림으로써 󰡔맹자󰡕는 유가의 핵심 경전으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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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추, 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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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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