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질서의 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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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질서의 효용』은 1970년 출간된 세넷의 저작으로, 세넷은 서문에서 이 책이 작성된 것은 그가 스물다섯 살 때라고 밝히고 있다. 세넷은 자신이 스물다섯이었던 1960년대 시기 미국사회가 이 책의 배경이지만,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사회 문제는 여전히 유효하고 오히려 더욱 시급한 형태로 심화되었다고 한다. 그 문제란, 유례없는 풍요로움을 가져다준 자본주의 안에서 계급이나 인종에 따라 분리되고 격리되어 ‘순수한 공동체’를 좇고자 하는 미성숙한 시민들, 지속적이고 심대한 사회 연대의 약화, 이로 인한 극단적이고 폭력적인 태도와 정치세력의 번성 등이다. 세넷은 이 책에서 도시가 근대화의 핵심 공간으로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짐멜이나 뒤르켐 등 고전 사회학자들이 설명했듯이 다양한 사람들이 서로 긴밀하게 상호작용할 수밖에 없었던 사회적 환경이라는 점을 환기시킨다. 그러나 도시 발달이 심화되고 그 풍요로움이 확장되면서 사람들은 동질적인 집단을 만들어 질서와 안전을 추구하고자 하는데, 이러한 행태는 이질성과 다양성, 갈등과 차이를 겪음으로써 얻을 수 있는 성숙한 시민의식과 연대가 형성되는 것을 저해한다는 것을 <무질서의 효용>은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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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세넷

고전 매트릭스

(08826) 서울시 관악구 관악로 1 대림국제관(137-2동) 5층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E-mail. lhkwon75@snu.ac.kr  Tel. 010-3330-5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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