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후맥락
맹자는 고자와 인간의 본성에 대해 논쟁했다. 고자는 “인성(人性)은 마치 소용돌이치는 물과 같아서, 동쪽으로 트면 동쪽으로 흐르고 서쪽으로 트면 서쪽으로 흐른다. 사람의 본성이 어질거나 의롭다고 하는 말은 마치 버드나무나 소쿠리로 만드는 것과 같다.”라고 말하며, 인간의 본성은 선이나 악으로 규정할 수 없고 다만 태어난 이후 주변 환경의 영향을 받아 선해지거나 악해지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맹자는 고자의 이러한 ‘성무선악설(性無善惡說)’을 반박하고 자신의 성선설을 전개한다.
고전본문
1. 본성에서 생겨난 감정으로 말하면 선하다고 할 수 있으니, 이것이 내가 말한 선이다. 선하지 않은 것은 자질의 죄가 아니다. 측은하게 여기는 마음을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고, 부끄럽게 여기는 마음도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으며, 공경하는 마음도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고, 옳고 그름을 따지는 마음도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다. 측은하게 여기는 마음이 인(仁)이고 부끄럽게 여기는 마음이 의(義)이며, 공경하는 마음은 예(禮)이고 옳고 그름을 따지는 마음은 지(智)이니, 인의예지는 외부로부터 나에게 스며든 것이 아니라 내가 원래부터 가진 것이다.
[출전]『맹자』, 「고자상」
2.1 귀나 눈과 같은 감각기관은 생각할 줄 모르기 때문에 외부에 있는 것들에 가려지게 된다. 나의 감각기관이 외부의 사물을 접촉하면 외부에 있는 것들에 끌려가게 될 뿐이다.
[출전]『맹자』, 「진심상」
2.2 풍년에는 젊은이들이 서로 의지하며 지내지만, 흉년에는 난폭해지는 경우가 많다. 이는 하늘이 사람의 자질을 다르게 주어서가 아니다. 마음이 사회적 조건으로 인해 이익에 몰두하여 그렇게 된 것이다.
[출전]『맹자』, 「고자상」
2.3 우산의 숲은 한때 울창했다. 그러나 대국의 주변에 있었기에 사람들이 수시로 벌목하니, 어찌 더 이상 울창할 수 있겠는가. 초목이 밤낮으로 자라고 비와 이슬이 적셔주어 새싹이 돋아나지 않는 것은 아니었지만 또 가축을 풀어 방목하니, 그로 인해 저렇게 황폐하게 된 것이다. 사람들은 저 황폐한 모습만 보고 애초에 숲이 없었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이 어찌 산의 본성이겠는가.
[출전]『맹자』, 「고자상」
토론하기
(1) 맹자는 인간에게 타고난 선한 마음이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아무 노력 없이 저절로 선을 실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교육을 통해 그 선한 마음을 강화하고 보전해야 그것이 가능해진다. 그렇다면 오늘날 한국의 공교육 시스템이 관련 교육과 수양에 관해 어떤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지 논의해 보자.
(2) 맹자의 성선설에 반대한다면, 그 이유와 근거를 제시하며 이를 논박해 보자.
(3) 맹자가 오늘날 청소년 범죄를 목격했다면 그들의 범법행위에 대해 맹자가 어떻게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할지 추론해 보자.
해설읽기
성(性)은 ‘마음 심(心)’과 ‘날 생(生)’이 결합한 글자로, ‘마음속에서 생겨난 자연스러운 (감정) 욕구’를 말한다. 맹자가 볼 때 이 감정 욕구는 도덕적인 것이기에 인간의 본성은 선하다. 인간의 본성에는 네 가지 선의 단초가 있는데 그는 이를 사단(四端)이라고 불렀다.
네 가지 단서로는 타인을 측은하게 여기는 마음인 측은지심(惻隱之心)과 잘못된 것를 부끄러워하고 분노할 줄 아는 마음인 수오지심(羞惡之心), 타인의 공경하는 마음인 사양지심(辭讓之心), 옳고 그름을 따질 줄 아는 시비지심(是非之心)이 있다. 그는 인간이라면 당연히 이 네 가지 마음이 있고, 이것이 인간의 타고난 선한 본성이라고 강조했다. (본문1 참조)
맹자는 인간의 악행이 선한 본성과 상관없다고 주장하며 인간이 타락하는 이유로 두 가지를 제시했다. 첫째는 인간의 감각기관이 외부의 유혹에 빠져 마음에서 욕망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욕심이 과하면 마음은 이를 주체할 수 없게 되고 죄를 짓게 되는 것이다. 둘째는 그를 지배하는 환경 조건 때문이다. 인간의 본성은 본래 선하지만 전쟁이나 폭력, 질병과 빈곤, 잘못된 교제로 인해 타락한다. 맹자는 인간이 선함에도 불구하고 죄를 짓는 이유를 우산(牛山)의 비유를 통해 알기 쉽게 설명했다. (본문 2.1과 2.2 참조)
우산은 원래 울창하고 아름다웠으나 인근 사람들이 수시로 들어와 벌목하고 가축을 방목하면서 점차 황폐해졌다. 우산이 외부 요건으로 인해 황폐하게 되었음에도, 사람들은 그 모습만을 보고 애당초 우산이 그런 상태였다고 오해한다. 인간의 마음도 마찬가지로 처음에는 선했지만 열악한 환경의 영향으로 황폐해진 것이며, 황폐한 상태가 우산의 진정한 모습이 아닌 것처럼 인간의 타락한 마음도 본래의 모습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본문 2.3 참조)
키워드
맹자, 사단, 성선설, 외부 환경, 욕망, 우산
전후맥락
맹자는 고자와 인간의 본성에 대해 논쟁했다. 고자는 “인성(人性)은 마치 소용돌이치는 물과 같아서, 동쪽으로 트면 동쪽으로 흐르고 서쪽으로 트면 서쪽으로 흐른다. 사람의 본성이 어질거나 의롭다고 하는 말은 마치 버드나무나 소쿠리로 만드는 것과 같다.”라고 말하며, 인간의 본성은 선이나 악으로 규정할 수 없고 다만 태어난 이후 주변 환경의 영향을 받아 선해지거나 악해지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맹자는 고자의 이러한 ‘성무선악설(性無善惡說)’을 반박하고 자신의 성선설을 전개한다.
고전본문
1. 본성에서 생겨난 감정으로 말하면 선하다고 할 수 있으니, 이것이 내가 말한 선이다. 선하지 않은 것은 자질의 죄가 아니다. 측은하게 여기는 마음을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고, 부끄럽게 여기는 마음도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으며, 공경하는 마음도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고, 옳고 그름을 따지는 마음도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다. 측은하게 여기는 마음이 인(仁)이고 부끄럽게 여기는 마음이 의(義)이며, 공경하는 마음은 예(禮)이고 옳고 그름을 따지는 마음은 지(智)이니, 인의예지는 외부로부터 나에게 스며든 것이 아니라 내가 원래부터 가진 것이다.
[출전]『맹자』, 「고자상」
2.1 귀나 눈과 같은 감각기관은 생각할 줄 모르기 때문에 외부에 있는 것들에 가려지게 된다. 나의 감각기관이 외부의 사물을 접촉하면 외부에 있는 것들에 끌려가게 될 뿐이다.
[출전]『맹자』, 「진심상」
2.2 풍년에는 젊은이들이 서로 의지하며 지내지만, 흉년에는 난폭해지는 경우가 많다. 이는 하늘이 사람의 자질을 다르게 주어서가 아니다. 마음이 사회적 조건으로 인해 이익에 몰두하여 그렇게 된 것이다.
[출전]『맹자』, 「고자상」
2.3 우산의 숲은 한때 울창했다. 그러나 대국의 주변에 있었기에 사람들이 수시로 벌목하니, 어찌 더 이상 울창할 수 있겠는가. 초목이 밤낮으로 자라고 비와 이슬이 적셔주어 새싹이 돋아나지 않는 것은 아니었지만 또 가축을 풀어 방목하니, 그로 인해 저렇게 황폐하게 된 것이다. 사람들은 저 황폐한 모습만 보고 애초에 숲이 없었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이 어찌 산의 본성이겠는가.
[출전]『맹자』, 「고자상」
토론하기
(1) 맹자는 인간에게 타고난 선한 마음이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아무 노력 없이 저절로 선을 실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교육을 통해 그 선한 마음을 강화하고 보전해야 그것이 가능해진다. 그렇다면 오늘날 한국의 공교육 시스템이 관련 교육과 수양에 관해 어떤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지 논의해 보자.
(2) 맹자의 성선설에 반대한다면, 그 이유와 근거를 제시하며 이를 논박해 보자.
(3) 맹자가 오늘날 청소년 범죄를 목격했다면 그들의 범법행위에 대해 맹자가 어떻게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할지 추론해 보자.
해설읽기
성(性)은 ‘마음 심(心)’과 ‘날 생(生)’이 결합한 글자로, ‘마음속에서 생겨난 자연스러운 (감정) 욕구’를 말한다. 맹자가 볼 때 이 감정 욕구는 도덕적인 것이기에 인간의 본성은 선하다. 인간의 본성에는 네 가지 선의 단초가 있는데 그는 이를 사단(四端)이라고 불렀다.
네 가지 단서로는 타인을 측은하게 여기는 마음인 측은지심(惻隱之心)과 잘못된 것를 부끄러워하고 분노할 줄 아는 마음인 수오지심(羞惡之心), 타인의 공경하는 마음인 사양지심(辭讓之心), 옳고 그름을 따질 줄 아는 시비지심(是非之心)이 있다. 그는 인간이라면 당연히 이 네 가지 마음이 있고, 이것이 인간의 타고난 선한 본성이라고 강조했다. (본문1 참조)
맹자는 인간의 악행이 선한 본성과 상관없다고 주장하며 인간이 타락하는 이유로 두 가지를 제시했다. 첫째는 인간의 감각기관이 외부의 유혹에 빠져 마음에서 욕망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욕심이 과하면 마음은 이를 주체할 수 없게 되고 죄를 짓게 되는 것이다. 둘째는 그를 지배하는 환경 조건 때문이다. 인간의 본성은 본래 선하지만 전쟁이나 폭력, 질병과 빈곤, 잘못된 교제로 인해 타락한다. 맹자는 인간이 선함에도 불구하고 죄를 짓는 이유를 우산(牛山)의 비유를 통해 알기 쉽게 설명했다. (본문 2.1과 2.2 참조)
우산은 원래 울창하고 아름다웠으나 인근 사람들이 수시로 들어와 벌목하고 가축을 방목하면서 점차 황폐해졌다. 우산이 외부 요건으로 인해 황폐하게 되었음에도, 사람들은 그 모습만을 보고 애당초 우산이 그런 상태였다고 오해한다. 인간의 마음도 마찬가지로 처음에는 선했지만 열악한 환경의 영향으로 황폐해진 것이며, 황폐한 상태가 우산의 진정한 모습이 아닌 것처럼 인간의 타락한 마음도 본래의 모습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본문 2.3 참조)
키워드
맹자, 사단, 성선설, 외부 환경, 욕망, 우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