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과 추함의 기준이 존재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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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 : ★★ ☆☆ 


셀 묶음 : 편견에 물든 앎, 획일적인 진리는 거부한다

 지금으로 2,300여 년 전, 중국에서는 진리의 상대성 여부를 둘러싸고 논의가 발생했다. 후대에 유가의 아성(亞聖)으로 불리는 맹자는 진리의 근원이 천명(天命) 즉 하늘에 있으므로 자연계는 물론 인간계를 관통하는 보편타당한 법칙이 존재한다고 보았다. 그의 주장은 이후 주자가 집대성한 성리학의 기초가 되고, 성리학에서도 진리는 천리(天理)라는 불변의 법칙을 전제로 만물의 생성과 운행, 인간과 사회의 규범을 제시했다. 반면 도가의 대표 사상가인 장자는 봄이 가면 여름이 오고 여름이 가면 가을이 오는 것처럼, 진리는 끊임없이 변화하기 때문에 불변의 진리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았다.

조선은 성리학을 국교로 삼아 건국한 나라였기 때문에, 천리가 만고불변의 법칙이라는 성리학의 기본 전제를 수용했다. 그럼에도 조선 후기에는 연암 박지원(朴趾源, 1737~1805)이나 담헌 홍대용(洪大容, 1731~1783)처럼 장자에게 영향을 받은 유학자도 등장했고, 이들은 장자처럼 진리는 시대나 지역, 품종에 따라 다르다는 상대주의적 시각으로 우주와 만물을 바라보았다. 이 셀묶음에서는 장자와 홍대용의 글을 중심으로 그들의 상대주의적 진리관을 탐색해 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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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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