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후맥락
주인공 그레고르 잠자가 어느 날 아침, 이유도 모른 채 거대한 벌레로 변신한 채 깨어나면서 시작된다. 그는 평범한 직물회사 영업사원으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헌신적으로 일해 왔다. 그러나 벌레가 된 이후에는 말조차 제대로 통하지 않게 되고, 회사에 출근하지 못하자 상사까지 그를 찾아오며 가족은 점차 당황과 공포에 휩싸인다. 그레고르가 힘겹게 열쇠로 문을 열고 나오자 지배인은 그를 보더니 “벌어진 입에다 손을 갖다 대고” 줄행랑을 쳤고, 어머니조차도 혼절했다가 깨어나서는 “사람 살려요!”라고 외치며 “넋이 빠진 사람처럼, 정신없이 빨리 뒷걸음질 쳐, 식탁 곁에 이르자 황급히 그 위로 올라앉았다.” 특히 아버지는 그에게 “적의에 찬 표정으로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가, 급기야 “지배인이 모자 외투와 함께 소파에 버려두고 간 단장을 집어 들고 왼손으로는 식탁에서 커다란 신문을 집어 들며 그레고르를 그의 방으로 되몰아 넣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하숙인들을 위해 연주하는 누이의 바이올린 소리에 마치 보이지 않는 실처럼 이끌려 그레고르는 자신도 모르게 방을 나와 소리가 흘러나오는 그들의 방으로 천천히 기어 들어갔다. 그것은 계획에도 없던 ‘세 번째 시도’였다. 처음에는 아무도 그의 존재를 의식하지 못하다가 마침내 하숙생들이 먼저 그를 발견하고 기겁을 했다. 하숙생들은 아버지에게 해명을 요구하며 즉각 방을 비우겠다고 선언했다. 그러자 마침내 ‘누이동생의 분노’가 폭발했다. 그녀는 어머니 아버지에게 이렇게 계속 지낼 수는 없으며, 자신은 앞으로 이 ‘괴물’을 오빠라는 이름으로 부르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한다. 결국, 그레고르는 점점 약해지고 쇠약해진 끝에 어느 날 조용히 죽음을 맞이한다.
고전본문
“우리는 이제 벗어나야 해요.” 여동생은 이제 아버지에게만 말했다. 어머니는 기침을 하느라고 아무 말도 듣지 못했다. “저 괴물은 틀림없이 두 분을 돌아가시게 할 거예요. 뻔하다구요. 우리처럼 이렇게 힘겹게 일해야 하는 처지에 집에서마저 이런 끝없는 고통을 겪으며 산다는 건 정말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일이예요. 저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요.”
“내쫓아야 해요!” 여동생이 소리쳤다. “그렇게 하는 수밖에 없어요. 아버지. 저것이 오빠라는 생각을 버리셔야 해요. 우리가 그토록 오랫동안 그렇게 믿어왔다는 것 자체가 바로 우리의 진짜 불행이에요. 도대체 저것이 어떻게 오빠일 수 있겠어요? 저것이 정말 오빠라면 우리가 자기와 같은 짐승과는 함께 할 수 없다는 것쯤은 벌써 알아차리고 제 발로 나가주었을 거예요. … 그런데 저 짐승은 우리를 못살게 굴고, 하숙인들을 쫓아내고 나중엔 틀림없이 이 집 전체를 독차지하고서 결국 우리를 길거리에서 잠을 자는 신세가 되도록 만들거예요. 저것 좀 보세요. 아버지.”
“등에 박혀 썩어버린 사과와 그 주변의 염증 부위가 솜털 같은 먼지로 온통 뒤덮여 있었는데, 이미 이런 것들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그가(그레고르) 사라져야 한다는 생각은 아마 여동생보다 그 자신이 더욱 단호할 것이다. 탑시계가 세 시를 칠 때까지 그는 이렇게 공허하고도 평화로운 생각에 빠져 있었다. 창 밖의 세상이 훤하게 밝아오기 시작하는 것까지는 아직 알 수 있었다. 그러고는 그의 고개가 자신도 모르게 아래로 푹 떨어졌고, 콧구멍에서는 마지막 숨이 힘없이 흘러 나왔다”
[출전] 카프카, 『변신』
토론하기
(1) 그레고르의 죽음의 원인은 아버지가 던져 등에 박힌 사과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또 하나는 여동생 그레테가 오빠에 대해 했던 “저것이 정말 오빠라면 우리가 자기와 같은 짐승과는 함께 할 수 없다는 것쯤은 벌써 알아차리고 제 발로 나가주었을 거예요.”라는 말을 듣고 그레테보다 더 단호하게 사라질 것을 결심한 것이 원인이라 할 수 있다. 그레고르의 죽음은 자살인지, 타살인지에 대해 생각해보자.
(2) 그레고르가 ‘자신의 방’을 벗어나려는 시도는 자신을 ‘가족의 구성원’으로 받아달라는 처절한 몸부림이다. 그것이 ‘실패로 돌아가는 것’은 ‘가족 구성원간의 진정한 소통의 부재(不在)’를 의미한다. 가족 간의 ‘소통’이 없다면 그것은 ‘가정(家庭)’이 아니고 ‘감옥(監獄)’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가족이 행복한 가정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야기해 보자.
(3) 현대 사회는 가족 구성원뿐만 아니라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소통이 줄어드는 시대라 할 수 있다. 사회구성원 사이의 대화와 소통 원활하게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자.
해설읽기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의 주제는 당시로서는 상상할 수 없었던 변화이다.
『변신』은 가족의 부양자였던 그레고르가 자신의 부양자로서의 역할을 감당할 수 없는 존재로 전락했을 때 발생하는 가족 내의 변화를 고발하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어느 날 그레고르가 아들이자 오빠에서 흉측한 갑충으로 변했을 때 그레고르의 변신만이 아닌 가족구성원들과 사물에 대한 4가지의 변신이 이루어진다. 첫째, 그레고르의 몸이 벌레로 변신하게 되자 그레고르의 신분과 가치까지 더불어 변신하게 된다. 가족의 생계를 새벽 5시부터 출근 열차를 타야 할 만큼 처절하게 살던 그레고르가 벌레가 되어 출근은 물론 더 이상 돈을 벌 수 없는 존재로 전락하자 한 순간에 잉여 인간으로 전락하게 된다.
둘째 가족의 변신이다. 전 가족이 굳게 의지했던 아들이자 오빠였던 그레고르가 벌레로 변신하자 처음에는 안타깝게 여긴 가족들이 애써 돌보아주다가 약 한 달 정도가 지나가자 점차 지겨워진 가족들은 그레고르를 진짜 벌레 취급을 하게 된다. 무엇보다 그레고르를 대하는 가족들의 태도가 돌변한다. 식구에서 타인으로 변신하게 된다.
셋째, 공간의 변신이다. 가족들은 벌레가 된 그레고르의 방에 한 달 이상 들어오지 않는다. 어머니와의 만남도 거의 2개월 만에 이루어진다. 그레고르의 방문이 열리는 것은 하루 세 번 여동생 그레테가 식사를 넣고 문을 자물쇠로 잠글 때뿐이다. 그레고르의 방은 이미 음식 외에는 출입이 허락되지 않은 죄수를 가두는 감옥처럼 변했다.
넷째, 호칭의 변신이다. 그레고르가 벌레로 변신한 이후 가족들이 그를 부르는 호칭이 급변한다. 처음에는 그레고르를 아들, 오빠로 불렀다가 그 이후 괴물, 저것, 저 물건으로 부른다. 그럴 때마다 그레고르를 대하는 가족들의 태도 역시 더욱 잔인해져간다.
가정의 가치-“가정은 구원이 이루어지는 장소”, “가정은 신적인 것이 드러나는 장소”
프란츠 카프카는 『변신』을 통해 오늘날 가족의 의미에 대해 성찰하도록 안내한다. 가족은 힘이 될 때만 가족인가?, 아니면 나에게 짐이 된다고 느껴지는 순간에도 역시 가족일 수 있는가?
프랑스 철학자 가브리엘 마르셀은 “가정은 서로 간의 능력이 아닌 존재가 드러나는 장소이며 서로가 우리라고 부를 수 있는 공간이다”고 말한다. 가정은 쉼이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 가족의 가치는 조건에 따라 변화되어서는 안 된다. 가족은 능력에 의해서 존중받고 대우받는 회사와 사회가 아니다. 조건이 아닌 존재만으로도 존중하고 존중받을 수 있어야 가족이다. 부모, 자녀라는 존재 자체로 존중받는 구성원이다. 그래서 우리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공간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인간이 인간적이기 위해서는 먼저 가족적이 되어야 한다.
가격은 물건값을 의미한다. 인격은 사람의 가치를 의미한다. 가족 모든 구성원은 물건처럼 가격으로 표현되어서는 안 된다.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소중한 유일한 존재라는 차원에서 가격이 아닌 인격으로 표현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 가족은 어느 누구, 무엇으로도 대체될 수 없는 개별적인 존재이다. 나에게 있어 가족은 어떤 존재인가? 지금의 가족은 나에게 힘이 되는 존재인가, 아니면 부담스러운 짐이 되는 존재인가?
우리는 내가 있어서 가족이 있는 것이 아니고 가족이 있기 때문에 내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내가 있어서 가정의 의미와 가치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가정이 있어 내 존재의 의미와 가치가 생긴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키워드
가족, 변신, 사랑, 존재, 해체
전후맥락
주인공 그레고르 잠자가 어느 날 아침, 이유도 모른 채 거대한 벌레로 변신한 채 깨어나면서 시작된다. 그는 평범한 직물회사 영업사원으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헌신적으로 일해 왔다. 그러나 벌레가 된 이후에는 말조차 제대로 통하지 않게 되고, 회사에 출근하지 못하자 상사까지 그를 찾아오며 가족은 점차 당황과 공포에 휩싸인다. 그레고르가 힘겹게 열쇠로 문을 열고 나오자 지배인은 그를 보더니 “벌어진 입에다 손을 갖다 대고” 줄행랑을 쳤고, 어머니조차도 혼절했다가 깨어나서는 “사람 살려요!”라고 외치며 “넋이 빠진 사람처럼, 정신없이 빨리 뒷걸음질 쳐, 식탁 곁에 이르자 황급히 그 위로 올라앉았다.” 특히 아버지는 그에게 “적의에 찬 표정으로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가, 급기야 “지배인이 모자 외투와 함께 소파에 버려두고 간 단장을 집어 들고 왼손으로는 식탁에서 커다란 신문을 집어 들며 그레고르를 그의 방으로 되몰아 넣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하숙인들을 위해 연주하는 누이의 바이올린 소리에 마치 보이지 않는 실처럼 이끌려 그레고르는 자신도 모르게 방을 나와 소리가 흘러나오는 그들의 방으로 천천히 기어 들어갔다. 그것은 계획에도 없던 ‘세 번째 시도’였다. 처음에는 아무도 그의 존재를 의식하지 못하다가 마침내 하숙생들이 먼저 그를 발견하고 기겁을 했다. 하숙생들은 아버지에게 해명을 요구하며 즉각 방을 비우겠다고 선언했다. 그러자 마침내 ‘누이동생의 분노’가 폭발했다. 그녀는 어머니 아버지에게 이렇게 계속 지낼 수는 없으며, 자신은 앞으로 이 ‘괴물’을 오빠라는 이름으로 부르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한다. 결국, 그레고르는 점점 약해지고 쇠약해진 끝에 어느 날 조용히 죽음을 맞이한다.
고전본문
“우리는 이제 벗어나야 해요.” 여동생은 이제 아버지에게만 말했다. 어머니는 기침을 하느라고 아무 말도 듣지 못했다. “저 괴물은 틀림없이 두 분을 돌아가시게 할 거예요. 뻔하다구요. 우리처럼 이렇게 힘겹게 일해야 하는 처지에 집에서마저 이런 끝없는 고통을 겪으며 산다는 건 정말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일이예요. 저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요.”
“내쫓아야 해요!” 여동생이 소리쳤다. “그렇게 하는 수밖에 없어요. 아버지. 저것이 오빠라는 생각을 버리셔야 해요. 우리가 그토록 오랫동안 그렇게 믿어왔다는 것 자체가 바로 우리의 진짜 불행이에요. 도대체 저것이 어떻게 오빠일 수 있겠어요? 저것이 정말 오빠라면 우리가 자기와 같은 짐승과는 함께 할 수 없다는 것쯤은 벌써 알아차리고 제 발로 나가주었을 거예요. … 그런데 저 짐승은 우리를 못살게 굴고, 하숙인들을 쫓아내고 나중엔 틀림없이 이 집 전체를 독차지하고서 결국 우리를 길거리에서 잠을 자는 신세가 되도록 만들거예요. 저것 좀 보세요. 아버지.”
“등에 박혀 썩어버린 사과와 그 주변의 염증 부위가 솜털 같은 먼지로 온통 뒤덮여 있었는데, 이미 이런 것들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그가(그레고르) 사라져야 한다는 생각은 아마 여동생보다 그 자신이 더욱 단호할 것이다. 탑시계가 세 시를 칠 때까지 그는 이렇게 공허하고도 평화로운 생각에 빠져 있었다. 창 밖의 세상이 훤하게 밝아오기 시작하는 것까지는 아직 알 수 있었다. 그러고는 그의 고개가 자신도 모르게 아래로 푹 떨어졌고, 콧구멍에서는 마지막 숨이 힘없이 흘러 나왔다”
[출전] 카프카, 『변신』
토론하기
(1) 그레고르의 죽음의 원인은 아버지가 던져 등에 박힌 사과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또 하나는 여동생 그레테가 오빠에 대해 했던 “저것이 정말 오빠라면 우리가 자기와 같은 짐승과는 함께 할 수 없다는 것쯤은 벌써 알아차리고 제 발로 나가주었을 거예요.”라는 말을 듣고 그레테보다 더 단호하게 사라질 것을 결심한 것이 원인이라 할 수 있다. 그레고르의 죽음은 자살인지, 타살인지에 대해 생각해보자.
(2) 그레고르가 ‘자신의 방’을 벗어나려는 시도는 자신을 ‘가족의 구성원’으로 받아달라는 처절한 몸부림이다. 그것이 ‘실패로 돌아가는 것’은 ‘가족 구성원간의 진정한 소통의 부재(不在)’를 의미한다. 가족 간의 ‘소통’이 없다면 그것은 ‘가정(家庭)’이 아니고 ‘감옥(監獄)’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가족이 행복한 가정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야기해 보자.
(3) 현대 사회는 가족 구성원뿐만 아니라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소통이 줄어드는 시대라 할 수 있다. 사회구성원 사이의 대화와 소통 원활하게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자.
해설읽기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의 주제는 당시로서는 상상할 수 없었던 변화이다.
『변신』은 가족의 부양자였던 그레고르가 자신의 부양자로서의 역할을 감당할 수 없는 존재로 전락했을 때 발생하는 가족 내의 변화를 고발하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어느 날 그레고르가 아들이자 오빠에서 흉측한 갑충으로 변했을 때 그레고르의 변신만이 아닌 가족구성원들과 사물에 대한 4가지의 변신이 이루어진다. 첫째, 그레고르의 몸이 벌레로 변신하게 되자 그레고르의 신분과 가치까지 더불어 변신하게 된다. 가족의 생계를 새벽 5시부터 출근 열차를 타야 할 만큼 처절하게 살던 그레고르가 벌레가 되어 출근은 물론 더 이상 돈을 벌 수 없는 존재로 전락하자 한 순간에 잉여 인간으로 전락하게 된다.
둘째 가족의 변신이다. 전 가족이 굳게 의지했던 아들이자 오빠였던 그레고르가 벌레로 변신하자 처음에는 안타깝게 여긴 가족들이 애써 돌보아주다가 약 한 달 정도가 지나가자 점차 지겨워진 가족들은 그레고르를 진짜 벌레 취급을 하게 된다. 무엇보다 그레고르를 대하는 가족들의 태도가 돌변한다. 식구에서 타인으로 변신하게 된다.
셋째, 공간의 변신이다. 가족들은 벌레가 된 그레고르의 방에 한 달 이상 들어오지 않는다. 어머니와의 만남도 거의 2개월 만에 이루어진다. 그레고르의 방문이 열리는 것은 하루 세 번 여동생 그레테가 식사를 넣고 문을 자물쇠로 잠글 때뿐이다. 그레고르의 방은 이미 음식 외에는 출입이 허락되지 않은 죄수를 가두는 감옥처럼 변했다.
넷째, 호칭의 변신이다. 그레고르가 벌레로 변신한 이후 가족들이 그를 부르는 호칭이 급변한다. 처음에는 그레고르를 아들, 오빠로 불렀다가 그 이후 괴물, 저것, 저 물건으로 부른다. 그럴 때마다 그레고르를 대하는 가족들의 태도 역시 더욱 잔인해져간다.
가정의 가치-“가정은 구원이 이루어지는 장소”, “가정은 신적인 것이 드러나는 장소”
프란츠 카프카는 『변신』을 통해 오늘날 가족의 의미에 대해 성찰하도록 안내한다. 가족은 힘이 될 때만 가족인가?, 아니면 나에게 짐이 된다고 느껴지는 순간에도 역시 가족일 수 있는가?
프랑스 철학자 가브리엘 마르셀은 “가정은 서로 간의 능력이 아닌 존재가 드러나는 장소이며 서로가 우리라고 부를 수 있는 공간이다”고 말한다. 가정은 쉼이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 가족의 가치는 조건에 따라 변화되어서는 안 된다. 가족은 능력에 의해서 존중받고 대우받는 회사와 사회가 아니다. 조건이 아닌 존재만으로도 존중하고 존중받을 수 있어야 가족이다. 부모, 자녀라는 존재 자체로 존중받는 구성원이다. 그래서 우리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공간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인간이 인간적이기 위해서는 먼저 가족적이 되어야 한다.
가격은 물건값을 의미한다. 인격은 사람의 가치를 의미한다. 가족 모든 구성원은 물건처럼 가격으로 표현되어서는 안 된다.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소중한 유일한 존재라는 차원에서 가격이 아닌 인격으로 표현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 가족은 어느 누구, 무엇으로도 대체될 수 없는 개별적인 존재이다. 나에게 있어 가족은 어떤 존재인가? 지금의 가족은 나에게 힘이 되는 존재인가, 아니면 부담스러운 짐이 되는 존재인가?
우리는 내가 있어서 가족이 있는 것이 아니고 가족이 있기 때문에 내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내가 있어서 가정의 의미와 가치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가정이 있어 내 존재의 의미와 가치가 생긴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키워드
가족, 변신, 사랑, 존재, 해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