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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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는 쇼펜하우어의 철학을 대표하는 논저다. “세계는 나의 표상이다”라는 말로 시작하는 이 책은 세계가 표상, 우리의 주관적 인식을 통해서만 존재한다는 칸트 철학을 출발점으로 삼는다. 그러나 칸트가 그 표상을 인식하는 이성의 원리에 주목했던 것에 반해, 쇼펜하우어는 표상 너머에 있는 세계의 본질을 탐구하고자 했으며 이를 맹목적이고 무목적적인 의지(Wille)라고 규정한다. 여기서 의지란 단순히 인간의 욕망이나 의지 일반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계의 모든 현상과 우주 전체를 관통하는 근본적인 힘으로 정의된다. 쇼펜하우어는 모든 존재는 이 의지의 끊임없는 발현이며, 의지가 가진 끝없는 욕망 때문에 삶은 본질적으로 고통과 결핍으로 가득 차게 된다고 보았다. 그의 철학은 이러한 고통에서 벗어날 길을 욕망을 잠재우는 미적 관조나 (불교 철학의 영향을 받은) 금욕적 자기 수행 등에서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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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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