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말 vs. 죽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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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 : ★★ ☆☆ 


셀 묶음 :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플라톤, 옹, 아이젠슈타인, 앤더슨은 모두 책과 사람의 관계를 다르게 비췄다. 플라톤은 글쓰기가 살아 있는 대화의 힘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경계했지만, 옹은 구술에서 문자로, 인쇄로 이어지는 매체의 변화가 인간 의식을 재구성한다고 보았다. 아이젠슈타인은 인쇄술이 지식의 보존과 비교를 가능케 하여 과학과 사상의 진보를 낳았다고 분석했고, 앤더슨은 인쇄 자본주의가 언어의 표준화와 민족 의식의 탄생을 이끌었다고 했다. 결국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은, 매체의 발명이 단순한 도구의 변화가 아니라 인간 사고와 공동체의 구조를 새롭게 빚어낸다는 사실을 함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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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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