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과학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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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헐의 『생물과학철학』(Philosophy of Biological Science)은 1974년 출간된 이래 생물학 철학이라는 분야의 초석을 다진 기념비적인 입문서다. 당시 과학철학은 물리학을 중심으로 전개되었던 반면, 이 책은 복잡하고 독특한 생물학의 개념들을 철학적으로 탐구함으로써 과학철학의 지평을 넓혔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은 생물학 철학의 핵심 논제들을 명료하게 다룬다.

 

- 과학적 설명: 헐은 과학적 설명의 연역법칙적 모형(D-N Model)을 생물학에 적용하는 문제점을 논하며, 생물학적 설명이 물리적 법칙과 어떻게 다른지 탐구한다. 특히, 생물학에서는 일반 법칙뿐만 아니라 역사적 우연성도 중요한 설명 요소가 된다고 주장한다.

- 종(Species)의 문제: 헐은 생물학에서 가장 근본적인 문제 중 하나인 '종'의 개념을 깊이 파고든다. 그는 종을 단순한 유형이나 분류학적 범주가 아닌, 시간과 공간상에서 연속성을 가지는 진화적 개체(evolutionary individual)로 규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주장은 생물학적 종의 본질에 대한 철학적 논의를 촉발했다.

- 환원주의: 이 책은 생물학적 현상이 물리학이나 화학으로 완전히 환원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를 다룬다. 헐은 생물학이 물리적 현상으로 완전히 환원될 수 없으며, 생물학적 설명의 독자성을 옹호하는 비환원주의(non-reductionism)적인 입장을 취한다.

 

『생물과학철학』은 생물학의 복잡한 이론들을 철학적 분석의 영역으로 끌어들여, 당시 주류였던 물리학 중심의 과학철학에 중요한 반론을 제기했다. 간결하면서도 깊이 있는 논리로 인해 이 책은 생물학 철학의 고전이자, 이 분야를 공부하려는 학생들에게 필독서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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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헐

고전 매트릭스

(08826) 서울시 관악구 관악로 1 대림국제관(137-2동) 5층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E-mail. lhkwon75@snu.ac.kr  Tel. 010-3330-5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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